“한복 교복이 예쁘고 편해요”…강진 작천중 학생들

입력 2020.12.03 (09:58) 수정 2020.12.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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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강진의 한 중학교에서 한복 교복을 도입해 화제입니다.

몸에 딱 달라붙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기존 교복과는 달리 품도 넉넉하고 활동하기에 편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열 다섯명 뿐인 전남 강진군의 한 중학교.

한창 수업 중인 학생들의 교복을 보니 일반 교복과는 조금 다릅니다.

윗 옷은 한복의 멋을 살린 깃은 물론 오색빛깔 동정도 달려 있습니다.

와이셔츠 역시 한복 저고리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김은숙·강윤희/강진 작천중학교 2학년 : "저고리나 긴 치마를 입을 줄 알고 좀 애들이 불쌍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너무 예쁜 거에요. 그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었어요. (한복 교복은 이렇게 살짝 A라인으로 펑퍼짐해서 생각보다 편했고, 와이셔츠도 그렇게 불편한 재질이 아니고 편한 재질이어서 되게 좋았어요)."]

전교생 열 다섯 명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디자인과 색깔,재질을 선정해 한복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한복 교복을 학생들에게 빌려 직접 입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의는 물론 상의도 품이 넉넉한데요.

또 신축성도 매우 좋아서 활동하기에도 편리합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대상이 아니었던 3학년 학생들에게도 한복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수/강진 작천중학교 교장 : "전통을 살리는 우아한 한복을 입어서 학생들이 전통을 되돌아보고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또 우리 선생님들도 살아있는 인성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 달 16일부터 한복 교복을 입기 시작한 학생들은 한복 교복이 더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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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교복이 예쁘고 편해요”…강진 작천중 학생들
    • 입력 2020-12-03 09:58:05
    • 수정2020-12-03 11:09:25
    930뉴스(광주)
[앵커]

전남 강진의 한 중학교에서 한복 교복을 도입해 화제입니다.

몸에 딱 달라붙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기존 교복과는 달리 품도 넉넉하고 활동하기에 편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열 다섯명 뿐인 전남 강진군의 한 중학교.

한창 수업 중인 학생들의 교복을 보니 일반 교복과는 조금 다릅니다.

윗 옷은 한복의 멋을 살린 깃은 물론 오색빛깔 동정도 달려 있습니다.

와이셔츠 역시 한복 저고리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김은숙·강윤희/강진 작천중학교 2학년 : "저고리나 긴 치마를 입을 줄 알고 좀 애들이 불쌍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너무 예쁜 거에요. 그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었어요. (한복 교복은 이렇게 살짝 A라인으로 펑퍼짐해서 생각보다 편했고, 와이셔츠도 그렇게 불편한 재질이 아니고 편한 재질이어서 되게 좋았어요)."]

전교생 열 다섯 명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디자인과 색깔,재질을 선정해 한복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한복 교복을 학생들에게 빌려 직접 입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의는 물론 상의도 품이 넉넉한데요.

또 신축성도 매우 좋아서 활동하기에도 편리합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대상이 아니었던 3학년 학생들에게도 한복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수/강진 작천중학교 교장 : "전통을 살리는 우아한 한복을 입어서 학생들이 전통을 되돌아보고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또 우리 선생님들도 살아있는 인성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 달 16일부터 한복 교복을 입기 시작한 학생들은 한복 교복이 더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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