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19 전용 병상 확보 비상…“음압병상 1개 남아”

입력 2020.12.03 (10:27) 수정 2020.12.03 (11: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도내 공공의료원의 병상 수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 됐습니다.

의료원마다 일반 환자들을 서둘러 퇴원시켜 병실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 2명이 같은 병실을 쓰는 곳도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40여 명이 발생한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 확진자들은 주로 공주의료원 6층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6층 병동에 병상 여유가 없자 5층 전체도 확진자를 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일반 환자들은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의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하자 공주와 천안의료원은 병실 1곳에 확진자를 2명까지 수용하는 상태입니다.

[성만제/충청남도 공공의료팀장 : "1인 1실로 격리치료하는 것이 맞으나 한 병실 당 두 명까지도 확진 환자 입원 치료도 가능합니다."]

홍성의료원도 병상 17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병실 개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복도 곳곳에 공기 흐름을 막는 비닐막을 쳐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는 겁니다.

충청남도는 도내 4개 의료원에 140명이 입원해 여유 병상이 60개 밖에 남지 않았다며 오는 4일까지 50개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증 환자를 위한 대학병원 음압병상 추가 확보 대책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김태훈/충청남도 의사회 의무이사 : "의료원들만 병상을 늘린다고 해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악화되는 환자가 적절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이나 음압실도 같이 늘어야 하고요."]

충청남도는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의 음압병상 12개 중에서 단 1개만 남아 타 시도 대학병원들에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코로나19 전용 병상 확보 비상…“음압병상 1개 남아”
    • 입력 2020-12-03 10:27:41
    • 수정2020-12-03 11:21:32
    930뉴스(대전)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도내 공공의료원의 병상 수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 됐습니다.

의료원마다 일반 환자들을 서둘러 퇴원시켜 병실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 2명이 같은 병실을 쓰는 곳도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40여 명이 발생한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 확진자들은 주로 공주의료원 6층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6층 병동에 병상 여유가 없자 5층 전체도 확진자를 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일반 환자들은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의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하자 공주와 천안의료원은 병실 1곳에 확진자를 2명까지 수용하는 상태입니다.

[성만제/충청남도 공공의료팀장 : "1인 1실로 격리치료하는 것이 맞으나 한 병실 당 두 명까지도 확진 환자 입원 치료도 가능합니다."]

홍성의료원도 병상 17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병실 개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복도 곳곳에 공기 흐름을 막는 비닐막을 쳐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는 겁니다.

충청남도는 도내 4개 의료원에 140명이 입원해 여유 병상이 60개 밖에 남지 않았다며 오는 4일까지 50개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증 환자를 위한 대학병원 음압병상 추가 확보 대책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김태훈/충청남도 의사회 의무이사 : "의료원들만 병상을 늘린다고 해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악화되는 환자가 적절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이나 음압실도 같이 늘어야 하고요."]

충청남도는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의 음압병상 12개 중에서 단 1개만 남아 타 시도 대학병원들에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