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위원장 “코로나19로 재학생 학습 어려워…문제 어렵게 느끼지 않게 출제 주의”

입력 2020.12.03 (11:09) 수정 2020.12.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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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가 오늘(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재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문제가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겨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는데, 실제 두 차례 모의평가 점수가 낮게 나타났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민 위원장은 “모의평가 분석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 간 학력 격차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이에 따라 예년 기조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되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처음 출제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예년의 변별력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영역별로 예년과 같은 식으로 출제하되 검토진이 어렵다고 반응 보이는 문제를 수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라며 “문항의 난도는 일반적으로 정답이 있고 경쟁력 있는 오답이 있는지, 몇 개나 되는지 등에 의해 정해지는데, 이를 통해 최종 결과물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이 매우 어려워 논란이 됐던 점에 대해서는 “2019학년도 수능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미 작년부터 그러한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뤄졌고 올해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출제위원의 합숙 당시 코로나19 방역 및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입소 당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출제위원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마스크 착용, 동선 파악을 위한 카드 체크, 식당에서 테이블에 칸막이 설치 후 일렬로 식사, 서로 시간 조정하면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출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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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03 11:13:59
    사회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가 오늘(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재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문제가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겨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는데, 실제 두 차례 모의평가 점수가 낮게 나타났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민 위원장은 “모의평가 분석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 간 학력 격차는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이에 따라 예년 기조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되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처음 출제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예년의 변별력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영역별로 예년과 같은 식으로 출제하되 검토진이 어렵다고 반응 보이는 문제를 수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라며 “문항의 난도는 일반적으로 정답이 있고 경쟁력 있는 오답이 있는지, 몇 개나 되는지 등에 의해 정해지는데, 이를 통해 최종 결과물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이 매우 어려워 논란이 됐던 점에 대해서는 “2019학년도 수능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미 작년부터 그러한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뤄졌고 올해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출제위원의 합숙 당시 코로나19 방역 및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입소 당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출제위원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마스크 착용, 동선 파악을 위한 카드 체크, 식당에서 테이블에 칸막이 설치 후 일렬로 식사, 서로 시간 조정하면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출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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