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 이전 설계비 147억 반영…558조 예산안 처리

입력 2020.12.03 (12:21) 수정 2020.12.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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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어제 사상 최대 규모인 558조 원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국회가 법정 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처리한 건 6년 만인데요.

특히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대폭 반영돼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558조 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2월 2일, 예산 처리 법정 시한을 6년 만에 지킨 겁니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에는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예산이 들어 있어 주목됩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의 기본조사 설계비로 147억 원이 편성됐는데, 그 동안 20억 원 수준의 설계비만 반영됐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단에서 11개 상임위 이전을 전제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던 기본설계비 147억 원이 반영된 겁니다.

때문에 내년부터 국회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예산 집행은 관련법 개정 이후라는 부대의견이 달려 있어 국회 이전 범위에 대한 여야 합의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낙연/11월 11일 : "세종에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 그 구체안을 곧 국민 앞에 상세히 제시하겠다."]

[주호영/11월 9일 : "몽땅 옮겨가는 것은 찬성할 수가 없고 몇 개 상임위를 시범 운영해 보고 그 효과를 검증해 보고 난 다음에 해야 할 것으로..."]

또 가덕도 신공항 관련 적정성 조사비 20억 원도 편성됐습니다.

3백억 원 규모의 김해신공항 예산도 가덕도 신공항에 쓸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달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것보다 2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의 재원 마련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국채 3조 5천억 원 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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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세종 이전 설계비 147억 반영…558조 예산안 처리
    • 입력 2020-12-03 12:21:54
    • 수정2020-12-03 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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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어제 사상 최대 규모인 558조 원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국회가 법정 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처리한 건 6년 만인데요.

특히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대폭 반영돼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558조 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2월 2일, 예산 처리 법정 시한을 6년 만에 지킨 겁니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에는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예산이 들어 있어 주목됩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의 기본조사 설계비로 147억 원이 편성됐는데, 그 동안 20억 원 수준의 설계비만 반영됐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단에서 11개 상임위 이전을 전제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던 기본설계비 147억 원이 반영된 겁니다.

때문에 내년부터 국회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예산 집행은 관련법 개정 이후라는 부대의견이 달려 있어 국회 이전 범위에 대한 여야 합의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낙연/11월 11일 : "세종에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 그 구체안을 곧 국민 앞에 상세히 제시하겠다."]

[주호영/11월 9일 : "몽땅 옮겨가는 것은 찬성할 수가 없고 몇 개 상임위를 시범 운영해 보고 그 효과를 검증해 보고 난 다음에 해야 할 것으로..."]

또 가덕도 신공항 관련 적정성 조사비 20억 원도 편성됐습니다.

3백억 원 규모의 김해신공항 예산도 가덕도 신공항에 쓸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달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것보다 2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의 재원 마련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국채 3조 5천억 원 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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