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온라인쇼핑 거래액 3개월 연속 14조 원대

코로나19로 대면 소비보다 비대면 소비를 많이 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8월 이후 석 달 연속 14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10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쇼핑 거래금액은 14조 2천44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0%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율은 전월(30.7%)보다 낮았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1조 5천578억 원)이 1년 전보다 71.6%,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1조 7천50억 원)이 43.8% 각각 늘었습니다. 가전·전자·통신기기(39.6%), 생활용품(38.8%) 등도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는 3.7%, 음·식료품은 19.6% 각각 감소했습니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월보다 93.2% 증가했으며, 여행·교통서비스 역시 25.0%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10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바깥 활동이 생기면서 전월보다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전월보다는 둔화했다며 여행·교통서비스 등의 경우 전월 대비로 증가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집계됐습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 5천3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9%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5.4%에 달했습니다.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외 가방(80.2%)과 아동·유아용품(76.9%) 등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습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10조 4천7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7% 증가했습니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의 거래액은 3조 7천6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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