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지역적으로도 확대 중”

입력 2020.12.03 (15:01) 수정 2020.12.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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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19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인구가 밀집되고 보다 많은 접촉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환자 발생에 있어 불리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기존에 많이 발생했던 환자들이 누적된 점도 불리한 여건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원 단장은 그러면서 현재 유행을 살펴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조금씩 환자 발생이 늘며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31.1%로 직전 주의 30.2%보다 다소 증가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0세에서 39세 연령균의 비율이 지난 10월엔 22.3%, 지난달엔 28.7%였지만,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32.3%로 증가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장은 “지금은 지난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겨우 급격하게 증가하던 상승세가 잠시 억제된 상황에 불과하다”며, 조금의 방심으로도 언제든 폭발적 환자 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전파 가능 기간에 병원을 3차례 내원했지만, 마스크 착용을 잘 지켜 추가 환자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는 사례를 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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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수도권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지역적으로도 확대 중”
    • 입력 2020-12-03 15:01:19
    • 수정2020-12-03 15:06:39
    사회
수도권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19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인구가 밀집되고 보다 많은 접촉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환자 발생에 있어 불리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기존에 많이 발생했던 환자들이 누적된 점도 불리한 여건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원 단장은 그러면서 현재 유행을 살펴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조금씩 환자 발생이 늘며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31.1%로 직전 주의 30.2%보다 다소 증가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0세에서 39세 연령균의 비율이 지난 10월엔 22.3%, 지난달엔 28.7%였지만,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32.3%로 증가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장은 “지금은 지난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겨우 급격하게 증가하던 상승세가 잠시 억제된 상황에 불과하다”며, 조금의 방심으로도 언제든 폭발적 환자 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전파 가능 기간에 병원을 3차례 내원했지만, 마스크 착용을 잘 지켜 추가 환자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는 사례를 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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