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뱅크샐러드] “지갑이 공격당해요” 잔소리 하는 금융 비서

입력 2020.12.03 (18:16) 수정 2020.12.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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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3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태훈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돈을 모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돈을 안 쓰는 거라는 말을 하죠. 그런데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각종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뼈아픈 조언을 던지면서 내 돈을 관리해 주는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뱅크샐러드를 만든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오늘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은 과거 이력 중에 보면 꼭 독특한 뭔가가 있어요. 김 대표님도 제가 찾아보니까 예전에 시작을 호떡 장사로 하셨더라고요?

[답변]
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간단한 창업을 했었는데요. 실제 학교에서 마케팅 수업을 들었는데 그 이론을 너무 적용해보고 싶어서 돈은 없고 그래서 신촌에 간단한 호떡 노점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교 4학년 때 현재 핀테크 회사를 창업하게 됐고요.

[앵커]
그러니까 정말 호떡 뒤집듯이 생각도 확 뒤집으신 거네요. 그런데 금융이라는 분야는 규제도 많고 좀 어려운 분야잖아요. 쉽게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뭔가 계기가 있으셨나요?

[답변]
사실은 제가 느끼는 불편함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됐는데요. 요즘에는 거의 노트북 부품 하나도 되게 손쉽게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는 세상인데 금융은 너무나 불편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습니다. 내가 내 자산 관리를 하는 것도 힘들고 내가 대출 상품 하나, 내 금리를 조회하려고 하면 발품을 되게 많이 팔아야 되잖아요.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하다 보니까 제가 선택한 게 이 핀테크 회사를 창업하는 거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고객들의 어떤 불편을 어떻게 해소해 주겠다는 건가요?

[답변]
네 저희 뱅크샐러드 앱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내 손 안에 금융 비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모아서 자동으로 관리를 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소비액이 많아져서 과소비를 하게 되면 비서가 조언을 해 준다든지 내가 가지고 있는 대출 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를 가진 상품이 나타나면 알려준다든지 그런 부분에 있는 금융서비스들을 모두 자동화한 데이터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러면 나한테 맞는 금융 상품도 추천을 해준다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인마다 소비 패턴이 다 다른데요. 어떤 사람은 스타벅스를 많이 가고 어떤 사람은 외식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각의 소비 패턴을 다 일일이 분석해서 카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추천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용자들이 내는 비용이 따로 있나요?

[답변]
아니요. 이 모든 서비스는 다 무료고요. 금융사 데이터 연동만 하시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익은 어떻게 내시나요?

[답변]
저희는 금융상품 발급 중개 수수료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고요. 실제로 고객이 자발적으로 금융상품을 발급하는 경우에만 저희가 금융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앵커]
광고도 안 하시고. 그러면 온전히 금융사에서 받는 수수료로 수익을 내신다고 하면 아무래도 그 상품에 가입하도록 좀 이렇게 영업에 압박 같은 거 느끼시는 거 아니에요?

[답변]
저희도 그런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저희 창업한 미션 자체가 데이터로 금융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였기 때문에 당연히 광고 상품을 판다든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더 적절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고객들이 많은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계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도 윈 그리고 발급량도 많기 때문에 금융사도 윈 하는 그런 중개 체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딱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해 주려면 그 사람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가 돼야 될 텐데 그런 데이터는 어떻게 확보하시나요?

[답변]
저희가 현재는 각각의 금융기관에 있는 아이디, 패스워드를 고객이 입력해 주시면요, 저희가 만든 봇이 개인의 금융정보를 다 가지고 와서 자동으로 분석해 주는 그런 저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내 손안의 비서라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동안은 돈 많은 자산가들이 은행 PB 이용하시잖아요. 그거 같은 똑똑한 비서가 생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정확하십니다. PB가 디지털로 대중화 됐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비서가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잔소리가 많다고. 돈을 쓸 때마다 일일이 조언을 하기도 하고. 제가 내용을 직접 찾아보니까요, 돈을 좀 많이 쓴다 싶으면 숨 쉬는 것처럼 돈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저 얘기는 무슨 얘기인가요? 피 대신에 카페인이 흐르고 있을 것 같아요?

[답변]
하루나 한 달 내에 카페 지출이 너무 많으면 카페인이 너무 많아서 건강이 위험하잖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 주는 조언입니다.

[앵커]
이럴 거면 차라리 차를 사시는 게 어떨까? 이거는 아무래도 택시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

[답변]
맞습니다. 택시를 많이 타시는 고객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앵커]
고객들이 이런 잔소리 다 잘 들어요? 말 잘 들어요?

[답변]
이런 조언들은 저희가 금융을 관리하는 게 너무나 딱딱하고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데일리 하루에 좀 더 금융을 재밌게 관리할 수 있을까라는 기획에서 나왔고요. 실제 이런 과소비 조언을 받은 고객의 70%가 약 3개월간 지출이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앵커]
효과가 있었네요. 조금 전에 문구를 보니까 거의 전문 카피라이터 수준인데 이런 것들도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나요?

[답변]
네. 저희는 모든 제품을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있고 실제 전문 카피라이터도 고용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하제일 금융 비서 대회라고 고객들에게 어떤 경우에 어떤 생활 속 조언을 받고 싶은지 저희가 자발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서 실제 기획에도 많이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사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같은 거로 마이데이터 사업도 진행하신다고 들었어요. 마이데이터 사업이라는 거는 어떤 거예요?

[답변]
마이데이터 산업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나의 흩어진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권리가 생긴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예전에는 저희가 은행에 있는 정보, 카드에 있는 정보, 그리고 보험사에 있는 정보들을 다 각각의 패스워드를 치고 각각의 앱에서 조회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앱에서 이런 모든 데이터를 다 고객들이 가지고 와서 맞춤형 자산관리 그리고 더 나은 금융상품을 자동으로 탐색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의 문이 열린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데이터 사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개인정보 같은 거 다 여기에 들어가야 되잖아요.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이런 거는 없을까요?

[답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우려가 고객들이 되게 많으신데요. 실제로 개인정보를 비식별 가명화해서 이 개인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없도록 저희가 저장을 하고 실제로이 개인 데이터 알고리즘이 기계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이 개인정보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정보 이동뿐만 아니라 개인이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게 하는 권리도 부여함으로써 불편하거나 자발적으로 삭제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정보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도 한국판 뉴딜이라고 해서 데이터를 활용한 어떤 성장 동력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데이터를 활용해서 스타트업하려는 분들에게 뭔가 조언을 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답변]
저희 회사는 일단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검색이 개인의 정보 격차를 많이 해소했다면 데이터는 삶의 격차를 많이 해소할 거다라고 보고 있고 마이데이터는 그러한 동력이 열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시는 방법으로 어떻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까에만 집중하시면 꼭 성장과 성공을 둘 다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고민 해결의 답은 데이터에 있다. 데이터의 힘을 강조하셨는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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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x뱅크샐러드] “지갑이 공격당해요” 잔소리 하는 금융 비서
    • 입력 2020-12-03 18:16:06
    • 수정2020-12-03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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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2월3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태훈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돈을 모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돈을 안 쓰는 거라는 말을 하죠. 그런데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각종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뼈아픈 조언을 던지면서 내 돈을 관리해 주는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뱅크샐러드를 만든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오늘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은 과거 이력 중에 보면 꼭 독특한 뭔가가 있어요. 김 대표님도 제가 찾아보니까 예전에 시작을 호떡 장사로 하셨더라고요?

[답변]
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간단한 창업을 했었는데요. 실제 학교에서 마케팅 수업을 들었는데 그 이론을 너무 적용해보고 싶어서 돈은 없고 그래서 신촌에 간단한 호떡 노점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교 4학년 때 현재 핀테크 회사를 창업하게 됐고요.

[앵커]
그러니까 정말 호떡 뒤집듯이 생각도 확 뒤집으신 거네요. 그런데 금융이라는 분야는 규제도 많고 좀 어려운 분야잖아요. 쉽게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뭔가 계기가 있으셨나요?

[답변]
사실은 제가 느끼는 불편함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됐는데요. 요즘에는 거의 노트북 부품 하나도 되게 손쉽게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는 세상인데 금융은 너무나 불편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습니다. 내가 내 자산 관리를 하는 것도 힘들고 내가 대출 상품 하나, 내 금리를 조회하려고 하면 발품을 되게 많이 팔아야 되잖아요.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하다 보니까 제가 선택한 게 이 핀테크 회사를 창업하는 거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고객들의 어떤 불편을 어떻게 해소해 주겠다는 건가요?

[답변]
네 저희 뱅크샐러드 앱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내 손 안에 금융 비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모아서 자동으로 관리를 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소비액이 많아져서 과소비를 하게 되면 비서가 조언을 해 준다든지 내가 가지고 있는 대출 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를 가진 상품이 나타나면 알려준다든지 그런 부분에 있는 금융서비스들을 모두 자동화한 데이터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러면 나한테 맞는 금융 상품도 추천을 해준다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인마다 소비 패턴이 다 다른데요. 어떤 사람은 스타벅스를 많이 가고 어떤 사람은 외식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각의 소비 패턴을 다 일일이 분석해서 카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추천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용자들이 내는 비용이 따로 있나요?

[답변]
아니요. 이 모든 서비스는 다 무료고요. 금융사 데이터 연동만 하시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익은 어떻게 내시나요?

[답변]
저희는 금융상품 발급 중개 수수료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고요. 실제로 고객이 자발적으로 금융상품을 발급하는 경우에만 저희가 금융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앵커]
광고도 안 하시고. 그러면 온전히 금융사에서 받는 수수료로 수익을 내신다고 하면 아무래도 그 상품에 가입하도록 좀 이렇게 영업에 압박 같은 거 느끼시는 거 아니에요?

[답변]
저희도 그런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저희 창업한 미션 자체가 데이터로 금융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였기 때문에 당연히 광고 상품을 판다든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더 적절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고객들이 많은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계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도 윈 그리고 발급량도 많기 때문에 금융사도 윈 하는 그런 중개 체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딱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해 주려면 그 사람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가 돼야 될 텐데 그런 데이터는 어떻게 확보하시나요?

[답변]
저희가 현재는 각각의 금융기관에 있는 아이디, 패스워드를 고객이 입력해 주시면요, 저희가 만든 봇이 개인의 금융정보를 다 가지고 와서 자동으로 분석해 주는 그런 저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내 손안의 비서라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동안은 돈 많은 자산가들이 은행 PB 이용하시잖아요. 그거 같은 똑똑한 비서가 생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정확하십니다. PB가 디지털로 대중화 됐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비서가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잔소리가 많다고. 돈을 쓸 때마다 일일이 조언을 하기도 하고. 제가 내용을 직접 찾아보니까요, 돈을 좀 많이 쓴다 싶으면 숨 쉬는 것처럼 돈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저 얘기는 무슨 얘기인가요? 피 대신에 카페인이 흐르고 있을 것 같아요?

[답변]
하루나 한 달 내에 카페 지출이 너무 많으면 카페인이 너무 많아서 건강이 위험하잖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 주는 조언입니다.

[앵커]
이럴 거면 차라리 차를 사시는 게 어떨까? 이거는 아무래도 택시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

[답변]
맞습니다. 택시를 많이 타시는 고객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앵커]
고객들이 이런 잔소리 다 잘 들어요? 말 잘 들어요?

[답변]
이런 조언들은 저희가 금융을 관리하는 게 너무나 딱딱하고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데일리 하루에 좀 더 금융을 재밌게 관리할 수 있을까라는 기획에서 나왔고요. 실제 이런 과소비 조언을 받은 고객의 70%가 약 3개월간 지출이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앵커]
효과가 있었네요. 조금 전에 문구를 보니까 거의 전문 카피라이터 수준인데 이런 것들도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나요?

[답변]
네. 저희는 모든 제품을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있고 실제 전문 카피라이터도 고용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하제일 금융 비서 대회라고 고객들에게 어떤 경우에 어떤 생활 속 조언을 받고 싶은지 저희가 자발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서 실제 기획에도 많이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사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같은 거로 마이데이터 사업도 진행하신다고 들었어요. 마이데이터 사업이라는 거는 어떤 거예요?

[답변]
마이데이터 산업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나의 흩어진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권리가 생긴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예전에는 저희가 은행에 있는 정보, 카드에 있는 정보, 그리고 보험사에 있는 정보들을 다 각각의 패스워드를 치고 각각의 앱에서 조회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앱에서 이런 모든 데이터를 다 고객들이 가지고 와서 맞춤형 자산관리 그리고 더 나은 금융상품을 자동으로 탐색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의 문이 열린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데이터 사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개인정보 같은 거 다 여기에 들어가야 되잖아요.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이런 거는 없을까요?

[답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우려가 고객들이 되게 많으신데요. 실제로 개인정보를 비식별 가명화해서 이 개인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없도록 저희가 저장을 하고 실제로이 개인 데이터 알고리즘이 기계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이 개인정보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정보 이동뿐만 아니라 개인이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게 하는 권리도 부여함으로써 불편하거나 자발적으로 삭제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정보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도 한국판 뉴딜이라고 해서 데이터를 활용한 어떤 성장 동력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데이터를 활용해서 스타트업하려는 분들에게 뭔가 조언을 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답변]
저희 회사는 일단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검색이 개인의 정보 격차를 많이 해소했다면 데이터는 삶의 격차를 많이 해소할 거다라고 보고 있고 마이데이터는 그러한 동력이 열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시는 방법으로 어떻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까에만 집중하시면 꼭 성장과 성공을 둘 다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고민 해결의 답은 데이터에 있다. 데이터의 힘을 강조하셨는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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