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사라지고 거리두기 철저”…코로나 속 달라진 수능 풍경

입력 2020.12.03 (19:04) 수정 2020.12.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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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지역 122개 시험장에서도 긴장감 속에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치러졌던 수능 시험 풍경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시험 한 시간 전, 단체응원으로 떠들썩했던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이 줄지어 입실합니다.

입실 시간이 지나 교문이 닫혀도 가족들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정희금/대구시 만촌동 : "평상시에 모의고사 보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보라고 했어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알아서 잘하겠죠. 딸을 믿습니다."]

수험생들은 발열 체크를 한 뒤 칸막이가 설치된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낀 채 시험을 봤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6천여 명 감소한 4만 4천여 명.

교통 체증을 겪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30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자가격리자와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27명은 별도의 시험실에서,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김천 거주 수험생은 포항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올해 결시율은 4교시 한국사 기준 대구 12.3, 경북 13.8%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시험이 모두 끝난 시각,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김예원/수험생 : "12년 동안 공부했는데 이제 이걸로 끝났으니까 후련하고 빨리 놀고 싶어요."]

시험 결과는 오는 23일 통보될 예정일 가운데 각 학교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진학 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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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 사라지고 거리두기 철저”…코로나 속 달라진 수능 풍경
    • 입력 2020-12-03 19:04:54
    • 수정2020-12-03 19:26:07
    뉴스7(대구)
[앵커]

대구, 경북지역 122개 시험장에서도 긴장감 속에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치러졌던 수능 시험 풍경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시험 한 시간 전, 단체응원으로 떠들썩했던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이 줄지어 입실합니다.

입실 시간이 지나 교문이 닫혀도 가족들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정희금/대구시 만촌동 : "평상시에 모의고사 보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보라고 했어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알아서 잘하겠죠. 딸을 믿습니다."]

수험생들은 발열 체크를 한 뒤 칸막이가 설치된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낀 채 시험을 봤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6천여 명 감소한 4만 4천여 명.

교통 체증을 겪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30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자가격리자와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27명은 별도의 시험실에서,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김천 거주 수험생은 포항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올해 결시율은 4교시 한국사 기준 대구 12.3, 경북 13.8%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시험이 모두 끝난 시각,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김예원/수험생 : "12년 동안 공부했는데 이제 이걸로 끝났으니까 후련하고 빨리 놀고 싶어요."]

시험 결과는 오는 23일 통보될 예정일 가운데 각 학교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진학 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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