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코로나 수능’…결시율 역대 최고

입력 2020.12.03 (19:13) 수정 2020.12.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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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유의 감염 사태 속에 치러진 코로나 수능, 다행히 충북에선 큰 사고 없이 끝났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을 졸였을 텐데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역 수능으로 치러졌던 오늘 풍경과 앞으로의 대입 전략, 먼저 권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대박 응원곡에 재기 넘치는 문구로 가득한 피켓까지.

수능 응원전은 어김없이 찾아온 입시 한파를 녹일 만큼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응원 열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녀를 따라나선 부모들만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기도로 함께합니다.

[수험생 학부모 : "아무 탈 없이 시험장에 올 수 있는 것에 감사히 생각하고요. 시험 성적을 떠나서 아이가 웃으면서 나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교문을 들어선 수험생들.

손 소독을 하고, 열을 재고,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비말 차단 가림막이 설치된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긴장된 9시간이 지나고, 교문을 나서는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수험생 A 씨 :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그렇게 잘 본 것 같지 않아서 약간 뭔가 찜찜한 느낌이에요."]

이번 수능은 학력 격차 논란을 의식한 듯 비교적 쉽게 출제했다는 게 교육 당국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원격 수업 탓에 시험이 어땠는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수험생 B 씨 : "작년에 비해서 좀 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어 영역이 좀 쉬웠던 것 같고요."]

[수험생 C 씨 : "모의고사보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수학이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어요."]

감염병 영향으로 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응시 인원이 줄면 등급 구간별 인원도 줄어, 1~2점 차이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수시 최저학력 충족 기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수험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능이 치러지면서 감염병으로 연기된 논술 등 수시 전형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면밀해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야 합니다.

수능 성적은 23일 통보됩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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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코로나 수능’…결시율 역대 최고
    • 입력 2020-12-03 19:13:10
    • 수정2020-12-03 21:34:22
    뉴스7(청주)
[앵커]

초유의 감염 사태 속에 치러진 코로나 수능, 다행히 충북에선 큰 사고 없이 끝났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을 졸였을 텐데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역 수능으로 치러졌던 오늘 풍경과 앞으로의 대입 전략, 먼저 권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대박 응원곡에 재기 넘치는 문구로 가득한 피켓까지.

수능 응원전은 어김없이 찾아온 입시 한파를 녹일 만큼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응원 열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녀를 따라나선 부모들만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기도로 함께합니다.

[수험생 학부모 : "아무 탈 없이 시험장에 올 수 있는 것에 감사히 생각하고요. 시험 성적을 떠나서 아이가 웃으면서 나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교문을 들어선 수험생들.

손 소독을 하고, 열을 재고,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비말 차단 가림막이 설치된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긴장된 9시간이 지나고, 교문을 나서는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수험생 A 씨 :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그렇게 잘 본 것 같지 않아서 약간 뭔가 찜찜한 느낌이에요."]

이번 수능은 학력 격차 논란을 의식한 듯 비교적 쉽게 출제했다는 게 교육 당국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원격 수업 탓에 시험이 어땠는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수험생 B 씨 : "작년에 비해서 좀 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어 영역이 좀 쉬웠던 것 같고요."]

[수험생 C 씨 : "모의고사보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수학이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어요."]

감염병 영향으로 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응시 인원이 줄면 등급 구간별 인원도 줄어, 1~2점 차이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수시 최저학력 충족 기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수험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능이 치러지면서 감염병으로 연기된 논술 등 수시 전형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면밀해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야 합니다.

수능 성적은 23일 통보됩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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