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입원 10만 명…신규 사망 최다

입력 2020.12.03 (19:14) 수정 2020.12.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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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현지시간 2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통상 입원하지 않는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뺀 수치여서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뜻인데, 사망자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0만 여명이 됐습니다.

미국 주간지 애틀랜틱이 각 주의 입원 환자 현황을 취합한 건데, 10만 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1차 대유행 기간이었던 올봄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뺀 중증 환자, 고위험군 환자 위주입니다.

[매리 존스/코로나19 환자 담당 간호사 : "어느날 병원에 출근하면 불과 이틀 전 제가 돌봤던 사람들이 돌아가신 거예요. 그런 적이 있었어요."]

사망자수도 하루에 2천7백 여명이 됐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4월 이후 최다입니다.

병상도 포화 상태여서 중증 환자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제이스 브루스/미국 코로나19 환자 : "알아요. 확신할 수 있어요. 결국에는 많이들 죽을 거예요."]

현재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매주 백만 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이달 말 크리스마스 등 연휴 등이 감염 확산 변수로 지목됩니다.

의료 체계 붕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 : "12월부터 2월까지는 힘든 시기가 될 겁니다. 아마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겁니다. (환자 수 증가로) 의료 체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때문이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같은 추세라면 현재 28만 명 정도인 누적 사망자 수가 내년 2월까지 4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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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입원 10만 명…신규 사망 최다
    • 입력 2020-12-03 19:14:23
    • 수정2020-12-03 19:28:12
    뉴스7(광주)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현지시간 2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통상 입원하지 않는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뺀 수치여서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뜻인데, 사망자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0만 여명이 됐습니다.

미국 주간지 애틀랜틱이 각 주의 입원 환자 현황을 취합한 건데, 10만 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1차 대유행 기간이었던 올봄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뺀 중증 환자, 고위험군 환자 위주입니다.

[매리 존스/코로나19 환자 담당 간호사 : "어느날 병원에 출근하면 불과 이틀 전 제가 돌봤던 사람들이 돌아가신 거예요. 그런 적이 있었어요."]

사망자수도 하루에 2천7백 여명이 됐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4월 이후 최다입니다.

병상도 포화 상태여서 중증 환자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제이스 브루스/미국 코로나19 환자 : "알아요. 확신할 수 있어요. 결국에는 많이들 죽을 거예요."]

현재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매주 백만 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이달 말 크리스마스 등 연휴 등이 감염 확산 변수로 지목됩니다.

의료 체계 붕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 : "12월부터 2월까지는 힘든 시기가 될 겁니다. 아마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겁니다. (환자 수 증가로) 의료 체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때문이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같은 추세라면 현재 28만 명 정도인 누적 사망자 수가 내년 2월까지 4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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