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 동부병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노숙인 등 반발

입력 2020.12.03 (19:20) 수정 2020.12.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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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80%에 임박한 가운데, 시립 동부병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됩니다.

서울시는 시립동부병원 3개 병동, 81병상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고 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3일) 오후 시립 동부병원을 방문해 병실 공사 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확진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환자실을 방문해 의료진들과 만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와 치료도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숙인지원단체와 의료·인권단체들은 서울의 노숙인 진료시설 6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시립 동부병원마저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노숙인 등의 의료시설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24일부터 병상 소개조치가 시작돼 입원했던 환자들이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퇴원조치됐다"면서 "누군가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 누군가는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정의롭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노숙인 치료시설을 확대 지정하고 모든 노숙인 등이 바로 적절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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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립 동부병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노숙인 등 반발
    • 입력 2020-12-03 19:20:38
    • 수정2020-12-03 19:38:38
    사회
코로나19 관련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80%에 임박한 가운데, 시립 동부병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됩니다.

서울시는 시립동부병원 3개 병동, 81병상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고 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3일) 오후 시립 동부병원을 방문해 병실 공사 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확진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환자실을 방문해 의료진들과 만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와 치료도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숙인지원단체와 의료·인권단체들은 서울의 노숙인 진료시설 6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시립 동부병원마저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노숙인 등의 의료시설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24일부터 병상 소개조치가 시작돼 입원했던 환자들이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퇴원조치됐다"면서 "누군가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 누군가는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정의롭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노숙인 치료시설을 확대 지정하고 모든 노숙인 등이 바로 적절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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