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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이주민 고통…철도공단 나 몰라라?
입력 2020.12.03 (19:30) 수정 2020.12.03 (20:16) 뉴스7(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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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삼척 간 동해선 철도공사가 2022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철도공사로 고향을 떠난 이주민들은 아직 살 곳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단지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데, 철도공단은 대책 마련은 커녕, 해명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도공사 때문에 2018년 초 고향을 떠나온 75살 김성희 할아버집니다.

한 달에 50만 원씩 내며, 3년 가까이 월세살이 중입니다.

1년 안에 이주단지를 제공하겠다는 철도공단의 말을 믿었지만, 돌아온 건 이주단지 분양가를 당초 협약보다 3배에서 5배까지 올리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분양가 인상을 거부하자, 한 달 50만 원 월세 지원마저 지난 8월부터 끊겼습니다.

[김성희/이주민 : "돈이 지금 없지 않습니까. 없으니까 보험을 두 개를 해약했어요. 두 개를 해약하니까 800 얼마가 나왔어요. 그 돈을 가지고 (월세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부분 6~70대 이상 고령이다 보니, 당장 월세 마련도 어렵고,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난방비 등 지출은 더욱 늘고 있습니다.

[이정순/이주민 : "다달이 월세 50만 원씩 45만 원씩 주자니 힘듭니다. 겨울에는 관리비가 더 많이 나와요. 더 많이 나오고 이러니까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죠. "]

이주 협약 당사자인 철도공단은 막무가내입니다.

월세 지원은 중단하면서 이주단지 토지 매입은 하지 않고, 가타부타 해명도 없습니다.

[철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딱히 답해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답을 안 하는 걸로."]

이주민들은 삼척시와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국가사업에 적극 협조한 이주민들을 위해, 삼척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삼척 이주민 고통…철도공단 나 몰라라?
    • 입력 2020-12-03 19:30:39
    • 수정2020-12-03 20:16:51
    뉴스7(춘천)
[앵커]

포항-삼척 간 동해선 철도공사가 2022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철도공사로 고향을 떠난 이주민들은 아직 살 곳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단지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데, 철도공단은 대책 마련은 커녕, 해명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도공사 때문에 2018년 초 고향을 떠나온 75살 김성희 할아버집니다.

한 달에 50만 원씩 내며, 3년 가까이 월세살이 중입니다.

1년 안에 이주단지를 제공하겠다는 철도공단의 말을 믿었지만, 돌아온 건 이주단지 분양가를 당초 협약보다 3배에서 5배까지 올리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분양가 인상을 거부하자, 한 달 50만 원 월세 지원마저 지난 8월부터 끊겼습니다.

[김성희/이주민 : "돈이 지금 없지 않습니까. 없으니까 보험을 두 개를 해약했어요. 두 개를 해약하니까 800 얼마가 나왔어요. 그 돈을 가지고 (월세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부분 6~70대 이상 고령이다 보니, 당장 월세 마련도 어렵고,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난방비 등 지출은 더욱 늘고 있습니다.

[이정순/이주민 : "다달이 월세 50만 원씩 45만 원씩 주자니 힘듭니다. 겨울에는 관리비가 더 많이 나와요. 더 많이 나오고 이러니까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죠. "]

이주 협약 당사자인 철도공단은 막무가내입니다.

월세 지원은 중단하면서 이주단지 토지 매입은 하지 않고, 가타부타 해명도 없습니다.

[철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딱히 답해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답을 안 하는 걸로."]

이주민들은 삼척시와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국가사업에 적극 협조한 이주민들을 위해, 삼척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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