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코로나19’ 구급차 공백, ‘펌뷸런스’가 채운다!

입력 2020.12.03 (19:31) 수정 2020.12.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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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으로 각 지역마다 구급차 공백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불을 끄는 소방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실은 속칭 '펌뷸런스'가 출동해 구급차 대신 응급환자 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을 끄는 임무를 하는 소방관들이 소방호스 대신 자동 심장충격기를 사용해 훈련을 합니다.

화재진압용 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친 '펌뷸런스'로 심정지 환자를 구하는 상황을 연습하는 겁니다.

지난달 26일 산청군에서 80대 노인이 호흡곤란으로 119신고가 접수됐지만, 이 지역 담당 구급차가 출동 중이어서 구조 현장에 도착한 건 '펌뷸런스'였습니다.

[배진현/산청119안전센터 소방사 : "구급차가 출동 중으로 공백이 발생했을 경우에 소방펌프차가 먼저 도착해 자동 심장충격기나 각종 구급장비로 먼저 선 조치 후 구급대에게 인계하는 식으로."]

펌뷸런스 시스템이 경남에 도입된 것은 지난 2013년, 현재 100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지역에서 운행 중인 119구급차는 모두 137대.

18개 시군 가운데 8곳이 보유한 구급차는 각각 3대에서 5대에 불과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이송과 대기, 소독으로 공백 상황이 생기다보니, 펌뷸런스가 응급활동을 대신하는 겁니다.

펌뷸런스에는 구급장비 20여 종과 자동 심장충격기가 실려있어, 구급차량이 없더라도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지난 3월 고성읍에서 교통사고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뒤 소독작업으로 구급차 대신 펌뷸런스가 출동했습니다.

[이상준/고성소방서 고성안전센터 소방장 : "저희 펌뷸런스 장비 이용해서 바로 심정지 환자분 CPR하고 심장충격도 한번 주고 해서 그 분이 소생할 수 있었거든요."]

올해 경남에서 펌뷸런스가 구급차보다 먼저 도착한 경우는 천60여 건.

570여 건 출동했던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아졌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그래픽:박수홍

진주시민행동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진주시민행동은 오늘(3일) 진주시에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진주시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구제 방안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을 다시 수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진주시를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하기 위한 소송인단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거창연극제 상표권 분쟁, 주민 참여로 풀어야”

거창YMCA는 오늘(3일) 거창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연극제의 상표권 매입금액은 주민 눈높이 맞게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거창군이 상표권을 사들이는 방법에 동의할 수 없고, 집행위원회에도 회의감을 느낀다며, 주민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꾸려 정상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최근 거창연극제의 상표권 분쟁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거창군은 17억 3천여만 원을 집행위원회에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남해 유자청, 베트남에 첫 수출

남해 유자청이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됐습니다.

남해군은 고현면 우도식품이 4천만 원 상당의 남해유자청 20t을 베트남에 수출돼 호텔 카페와 마트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해 유자청은 중국과 호주에 수출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중단됐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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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코로나19’ 구급차 공백, ‘펌뷸런스’가 채운다!
    • 입력 2020-12-03 19:31:27
    • 수정2020-12-03 19:44:34
    뉴스7(창원)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으로 각 지역마다 구급차 공백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불을 끄는 소방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실은 속칭 '펌뷸런스'가 출동해 구급차 대신 응급환자 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을 끄는 임무를 하는 소방관들이 소방호스 대신 자동 심장충격기를 사용해 훈련을 합니다.

화재진압용 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친 '펌뷸런스'로 심정지 환자를 구하는 상황을 연습하는 겁니다.

지난달 26일 산청군에서 80대 노인이 호흡곤란으로 119신고가 접수됐지만, 이 지역 담당 구급차가 출동 중이어서 구조 현장에 도착한 건 '펌뷸런스'였습니다.

[배진현/산청119안전센터 소방사 : "구급차가 출동 중으로 공백이 발생했을 경우에 소방펌프차가 먼저 도착해 자동 심장충격기나 각종 구급장비로 먼저 선 조치 후 구급대에게 인계하는 식으로."]

펌뷸런스 시스템이 경남에 도입된 것은 지난 2013년, 현재 100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지역에서 운행 중인 119구급차는 모두 137대.

18개 시군 가운데 8곳이 보유한 구급차는 각각 3대에서 5대에 불과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이송과 대기, 소독으로 공백 상황이 생기다보니, 펌뷸런스가 응급활동을 대신하는 겁니다.

펌뷸런스에는 구급장비 20여 종과 자동 심장충격기가 실려있어, 구급차량이 없더라도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지난 3월 고성읍에서 교통사고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뒤 소독작업으로 구급차 대신 펌뷸런스가 출동했습니다.

[이상준/고성소방서 고성안전센터 소방장 : "저희 펌뷸런스 장비 이용해서 바로 심정지 환자분 CPR하고 심장충격도 한번 주고 해서 그 분이 소생할 수 있었거든요."]

올해 경남에서 펌뷸런스가 구급차보다 먼저 도착한 경우는 천60여 건.

570여 건 출동했던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아졌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그래픽:박수홍

진주시민행동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진주시민행동은 오늘(3일) 진주시에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진주시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구제 방안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을 다시 수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진주시를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하기 위한 소송인단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거창연극제 상표권 분쟁, 주민 참여로 풀어야”

거창YMCA는 오늘(3일) 거창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연극제의 상표권 매입금액은 주민 눈높이 맞게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거창군이 상표권을 사들이는 방법에 동의할 수 없고, 집행위원회에도 회의감을 느낀다며, 주민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꾸려 정상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최근 거창연극제의 상표권 분쟁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거창군은 17억 3천여만 원을 집행위원회에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남해 유자청, 베트남에 첫 수출

남해 유자청이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됐습니다.

남해군은 고현면 우도식품이 4천만 원 상당의 남해유자청 20t을 베트남에 수출돼 호텔 카페와 마트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해 유자청은 중국과 호주에 수출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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