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관 2명 확진…호프집발 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0.12.03 (21:32) 수정 2020.12.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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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을 코앞에 두고 대전에서는 시험 감독관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독관들이 긴급 교체됐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호프집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의 80대 노인 확진자가 숨져 첫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수능시험 감독관을 맡은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수능 직전 역시 감독관을 맡은 같은 학교 동료 교사 1명과 일가족 3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수능 감독관에서 빼달라고 교육청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교육청에 밀접 접촉자에 대한 분류가 안 돼 있으니 가능한 안전을 위해서 이 분들을 배제시켜달라고 요청했었고…."]

이에 같은 학교 소속 감독관 36명 중 24명과 본부 관리요원 7명이 수능시험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신 예비 감독관이 교체 투입됐습니다.

당초 교육부가 감독관 개인 방역을 위해 사전 재택근무를 권고했지만,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정섭/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 "수험표 배부나 예비소집, 감독관 회의 등 일정이 워낙 많아서 재택근무를 사실상 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지침의 실효성이 낮은 거죠."]

또, 대전과 충남에선 호프집 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전 관평동의 호프집에선 손님과 가족, 직장 동료 등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습니다.

서산시 예천동의 호프집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청양에선 병원 의사가, 보령은 전주에서 김장을 하고 온 일가족이 감염되는 등 대전, 세종, 충남에서 오늘 30여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 확진 환자 가운데 80대 노인이 오늘 숨져 첫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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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감독관 2명 확진…호프집발 집단감염 확산
    • 입력 2020-12-03 21:32:36
    • 수정2020-12-03 21:37:57
    뉴스9(대전)
[앵커]

수능시험을 코앞에 두고 대전에서는 시험 감독관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독관들이 긴급 교체됐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호프집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의 80대 노인 확진자가 숨져 첫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수능시험 감독관을 맡은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수능 직전 역시 감독관을 맡은 같은 학교 동료 교사 1명과 일가족 3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수능 감독관에서 빼달라고 교육청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교육청에 밀접 접촉자에 대한 분류가 안 돼 있으니 가능한 안전을 위해서 이 분들을 배제시켜달라고 요청했었고…."]

이에 같은 학교 소속 감독관 36명 중 24명과 본부 관리요원 7명이 수능시험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신 예비 감독관이 교체 투입됐습니다.

당초 교육부가 감독관 개인 방역을 위해 사전 재택근무를 권고했지만,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정섭/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 "수험표 배부나 예비소집, 감독관 회의 등 일정이 워낙 많아서 재택근무를 사실상 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지침의 실효성이 낮은 거죠."]

또, 대전과 충남에선 호프집 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전 관평동의 호프집에선 손님과 가족, 직장 동료 등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습니다.

서산시 예천동의 호프집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청양에선 병원 의사가, 보령은 전주에서 김장을 하고 온 일가족이 감염되는 등 대전, 세종, 충남에서 오늘 30여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 확진 환자 가운데 80대 노인이 오늘 숨져 첫 관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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