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에 마스크’…긴장 속 치러진 ‘코로나19 수능’

입력 2020.12.03 (21:34) 수정 2020.12.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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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6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2021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 시험장 풍경은 예년과 많이 달랐는데요.

자가격리 수험생은 구급차가 수송해 별고 시험장에서, 코로나19확진자는 병원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불편하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험생들 무사히 시험을 마쳤습니다.

첫 소식, 최위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맞으며 마스크를 쓴 수험생이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한 뒤 입실하고,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앉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

자녀를 시험장에 보낸 학부모들은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1년 가까이 어수선에 상황 속에서 입시를 준비한 만큼 안타깝기만 합니다.

[구연희/학부모 : "아이도 조금 불안해하거든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 했으니까 좀 힘들죠."]

고사장 주변 풍경도 평소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사장 인근을 떠들썩하게 했던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119구급차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들이 시험지를 챙겨 시험장으로 입장합니다.

부산에선 자가격리 수험생 52명 중 48명이 학교 두 곳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또 확진자 2명도 부산의료원에서 시험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시험 내내 9시간 넘게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에다 달라진 시험 환경에서도 수험생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했습니다.

[제정우/수능 응시생 : "마스크는 연습을 좀 해서 괜찮았는데 확실히 답답한 부분은 있었던 것 같아요.(칸막이 때문에) 물건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부산에선 입실 시간이 임박했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40여 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장에서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수험생 8명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했고, 휴대전화 소지 등 14명이 부정행위로 퇴실 조치됐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이한범·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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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막이에 마스크’…긴장 속 치러진 ‘코로나19 수능’
    • 입력 2020-12-03 21:34:17
    • 수정2020-12-03 21:44:17
    뉴스9(부산)
[앵커]

부산에서도 6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2021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 시험장 풍경은 예년과 많이 달랐는데요.

자가격리 수험생은 구급차가 수송해 별고 시험장에서, 코로나19확진자는 병원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불편하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험생들 무사히 시험을 마쳤습니다.

첫 소식, 최위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맞으며 마스크를 쓴 수험생이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한 뒤 입실하고,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앉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

자녀를 시험장에 보낸 학부모들은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1년 가까이 어수선에 상황 속에서 입시를 준비한 만큼 안타깝기만 합니다.

[구연희/학부모 : "아이도 조금 불안해하거든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 했으니까 좀 힘들죠."]

고사장 주변 풍경도 평소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사장 인근을 떠들썩하게 했던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119구급차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들이 시험지를 챙겨 시험장으로 입장합니다.

부산에선 자가격리 수험생 52명 중 48명이 학교 두 곳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또 확진자 2명도 부산의료원에서 시험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시험 내내 9시간 넘게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에다 달라진 시험 환경에서도 수험생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했습니다.

[제정우/수능 응시생 : "마스크는 연습을 좀 해서 괜찮았는데 확실히 답답한 부분은 있었던 것 같아요.(칸막이 때문에) 물건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부산에선 입실 시간이 임박했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40여 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장에서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수험생 8명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했고, 휴대전화 소지 등 14명이 부정행위로 퇴실 조치됐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이한범·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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