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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내버스 ‘친절수당’ 의혹…“2년 전 이미 제기”
입력 2020.12.03 (21:44) 수정 2020.12.03 (21:52)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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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시가 시내버스 서비스를 평가해 회사에 주는 보조금이 불투명하게 집행됐다는 의혹, 지난 주 전해드렸는데요.

2년 전쯤 이미 여수시의회에서도 보조금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의 관리 감독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시내버스 운전사의 친절도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해마다 보조금 1억여 원을 회사 3곳에 나누는 '서비스 평가금' 제도.

정산서에는 '운전사 수당'으로 지급됐다고 적혔지만 당시 운전사들은 받은 적이 없습니다.

화장실 공사비나 냉난방기 구입비도 세부 내역이 없어서 집행이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그런데, 서비스 평가금에 대한 의문은 이미 지난해 2월 제기됐습니다.

운전사 개인 평가를 보조금에 반영해 서비스 질을 높이자는 취지의 제도인데, 회삿돈을 써야 할 휴게공간 개보수 등에 돈을 들이는 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운전사 개인 지급이 맞다는 지적에 당시 여수시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성미/여수시의원/지난해 2월 : "온전히 그분들에게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국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김기채/당시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지난해 2월 : "그런 부분(시설 개선)은 좀 회사 자체 자금으로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도 2개 회사 반 년치 수당 3천여 만 원이 9개월 동안 지급되지 않았고, 일부 운전사들이 항의하기 전까지는 정산서의 보조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박성미/여수시의원 : "여수시에서 나가는 돈은 세금, 소중한 돈이거든요. 그럼 받아야 할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게 투명하지 못했다면 제대로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 시내버스 운전사들은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여수시의 보조금 관리 감독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여수 ○○버스회사 지회장 : "여수시청 담당자는 평가금을 지급하고 운전원 수당 지급, 시설금 투자에 대해 사실 확인 및 시설 투자 공사비 내역에 대한 심사를 전혀 하지 않아 직무유기하였고..."]

운전사들은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여수경찰서에 냈습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버스 회사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추가 서류 제출을 요청하는 등 실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여수 시내버스 ‘친절수당’ 의혹…“2년 전 이미 제기”
    • 입력 2020-12-03 21:44:10
    • 수정2020-12-03 21:52:33
    뉴스9(광주)
[앵커]

여수시가 시내버스 서비스를 평가해 회사에 주는 보조금이 불투명하게 집행됐다는 의혹, 지난 주 전해드렸는데요.

2년 전쯤 이미 여수시의회에서도 보조금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의 관리 감독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시내버스 운전사의 친절도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해마다 보조금 1억여 원을 회사 3곳에 나누는 '서비스 평가금' 제도.

정산서에는 '운전사 수당'으로 지급됐다고 적혔지만 당시 운전사들은 받은 적이 없습니다.

화장실 공사비나 냉난방기 구입비도 세부 내역이 없어서 집행이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그런데, 서비스 평가금에 대한 의문은 이미 지난해 2월 제기됐습니다.

운전사 개인 평가를 보조금에 반영해 서비스 질을 높이자는 취지의 제도인데, 회삿돈을 써야 할 휴게공간 개보수 등에 돈을 들이는 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운전사 개인 지급이 맞다는 지적에 당시 여수시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성미/여수시의원/지난해 2월 : "온전히 그분들에게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국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김기채/당시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지난해 2월 : "그런 부분(시설 개선)은 좀 회사 자체 자금으로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도 2개 회사 반 년치 수당 3천여 만 원이 9개월 동안 지급되지 않았고, 일부 운전사들이 항의하기 전까지는 정산서의 보조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박성미/여수시의원 : "여수시에서 나가는 돈은 세금, 소중한 돈이거든요. 그럼 받아야 할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데 그게 투명하지 못했다면 제대로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 시내버스 운전사들은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여수시의 보조금 관리 감독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여수 ○○버스회사 지회장 : "여수시청 담당자는 평가금을 지급하고 운전원 수당 지급, 시설금 투자에 대해 사실 확인 및 시설 투자 공사비 내역에 대한 심사를 전혀 하지 않아 직무유기하였고..."]

운전사들은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여수경찰서에 냈습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버스 회사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추가 서류 제출을 요청하는 등 실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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