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까지 태워주세요”…긴박했던 수험생 수송 현장

입력 2020.12.03 (21:45) 수정 2020.12.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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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체 응원이 사라진 이번 수능 고사장은 역대 가장 차분했는데요.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또, 자가 격리 상황 탓에 급히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들도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수송 현장, 함께 보시죠.

계속해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고사장 입실 마감을 1시간 30분 앞둔 이른 아침.

비상등을 켠 SUV 차가 갓길에 멈춰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부랴부랴 차에 타고 있던 학생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증평에서 청주로 시험을 보러 가던 고3 수험생입니다.

고사장이 멀어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갑자기 아버지 차가 고장 난 겁니다.

[유의진/청주 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 "차가 시동이 꺼지면서 당황해 112에 신고했다고 했습니다. 수능 당일의 초조함과 불안함을 알기에,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자가 격리하던 수험생 일부는 감염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119와 보건소에 수송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제 시각에 별도의 전용 고사장에 도착해 무사히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현성/제천소방서 중앙119구급센터 : "가족 중 한 명이 양성 판정받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을 텐데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시험 보러 들어가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많이 쓰였고, 기특하고…."]

오늘 하루, 충북 경찰과 소방 당국이 접수한 수험생 수송 신고는 모두 8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운 덕분에 수험생들은 별 탈 없이 수능을 치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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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장까지 태워주세요”…긴박했던 수험생 수송 현장
    • 입력 2020-12-03 21:45:17
    • 수정2020-12-03 21:48:45
    뉴스9(청주)
[앵커]

단체 응원이 사라진 이번 수능 고사장은 역대 가장 차분했는데요.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또, 자가 격리 상황 탓에 급히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들도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수송 현장, 함께 보시죠.

계속해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고사장 입실 마감을 1시간 30분 앞둔 이른 아침.

비상등을 켠 SUV 차가 갓길에 멈춰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부랴부랴 차에 타고 있던 학생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증평에서 청주로 시험을 보러 가던 고3 수험생입니다.

고사장이 멀어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갑자기 아버지 차가 고장 난 겁니다.

[유의진/청주 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 "차가 시동이 꺼지면서 당황해 112에 신고했다고 했습니다. 수능 당일의 초조함과 불안함을 알기에,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자가 격리하던 수험생 일부는 감염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119와 보건소에 수송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제 시각에 별도의 전용 고사장에 도착해 무사히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현성/제천소방서 중앙119구급센터 : "가족 중 한 명이 양성 판정받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을 텐데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시험 보러 들어가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많이 쓰였고, 기특하고…."]

오늘 하루, 충북 경찰과 소방 당국이 접수한 수험생 수송 신고는 모두 8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운 덕분에 수험생들은 별 탈 없이 수능을 치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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