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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한 달 살기’ 83번 확진자 자녀도 감염…제주 86번 확진자 발생
입력 2020.12.03 (22:50) 수정 2020.12.03 (23:31) 사회
제주로 이른바 ‘한 달 살기’를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진자의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늘(3일) 제주 8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는 앞서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의 자녀로, 두 사람의 동선 대부분이 겹친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제주 83번 확진자 A씨는 이른바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제주 방문객입니다. 지난달 10일, 자녀와 함께 제주도에 들어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에서 지내던 중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40분쯤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같은 날 저녁 7시 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서귀포의료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83번 확진자의 자녀인 86번 확진자 B씨는 A씨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시설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격리 전 첫 번째 검사를 받았고, 어제(2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격리 중 몸살 기운 등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오전 11시쯤 보건소 직원이 격리시설을 방문해 B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검사를 진행해,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B씨도 A씨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두 사람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83번 확진자 가족이 지난달 19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해, 83번 확진자가 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족이 경기도에 있는 한 보건소에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오늘(3일) 최종 음성으로 나오면서,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에 빠진 상탭니다.

제주도는 86번 확진자 B씨가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증상 발현 이후 진행한 두 번째 검사에선 양성으로 확인된 점을 미뤄, 여러 가능성을 놓고 심층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가 동시에 최초 감염 원인에 노출되었거나, △B씨가 잠복기를 거치며 바이러스 양성이 나온 상황, △A씨에서 B씨로의 연쇄 감염 전파 등 여러 경우의 수를 꼽고 있습니다.

83번과 86번 확진자 두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에서 머문 3주간 이동 경로도 방역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도에 온 지난달 1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달 1일까지의 세부 이동 경로를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초기에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전염력이 높고 잠복기가 짧으며,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을 띠는 만큼, 이들이 여러 사람이 다니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는지 등 세부적인 방문 장소를 자세히 조사해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83번 확진자 A씨가 다른 제주 방문객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A씨의 이동 동선 등 역학 조사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 등을 살펴본 결과, 오늘 밤 9시 현재까지 일반음식점·관광지·카페 등 모두 36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제주에서의 대부분 동선에서 대부분 자차를 이용했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도민과 별도의 교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열람한 현장 CCTV에서도 A씨와 B씨가 음식점의 포장 주문을 많이 이용했고,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착용해 자차로 이동한 사실 등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지역 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83번과 86번 확진자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방역·소독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그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제주 방문객도 줄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달 들어 하루 평균 4만 명대까지 오른 제주 방문객이 한 달여 만에 2만 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달 말부터 매일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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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한 달 살기’ 83번 확진자 자녀도 감염…제주 86번 확진자 발생
    • 입력 2020-12-03 22:50:30
    • 수정2020-12-03 23:31:46
    사회
제주로 이른바 ‘한 달 살기’를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진자의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늘(3일) 제주 8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는 앞서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의 자녀로, 두 사람의 동선 대부분이 겹친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제주 83번 확진자 A씨는 이른바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제주 방문객입니다. 지난달 10일, 자녀와 함께 제주도에 들어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에서 지내던 중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40분쯤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같은 날 저녁 7시 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서귀포의료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83번 확진자의 자녀인 86번 확진자 B씨는 A씨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시설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격리 전 첫 번째 검사를 받았고, 어제(2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격리 중 몸살 기운 등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오전 11시쯤 보건소 직원이 격리시설을 방문해 B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검사를 진행해,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B씨도 A씨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두 사람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83번 확진자 가족이 지난달 19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해, 83번 확진자가 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족이 경기도에 있는 한 보건소에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오늘(3일) 최종 음성으로 나오면서,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에 빠진 상탭니다.

제주도는 86번 확진자 B씨가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증상 발현 이후 진행한 두 번째 검사에선 양성으로 확인된 점을 미뤄, 여러 가능성을 놓고 심층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가 동시에 최초 감염 원인에 노출되었거나, △B씨가 잠복기를 거치며 바이러스 양성이 나온 상황, △A씨에서 B씨로의 연쇄 감염 전파 등 여러 경우의 수를 꼽고 있습니다.

83번과 86번 확진자 두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에서 머문 3주간 이동 경로도 방역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도에 온 지난달 1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달 1일까지의 세부 이동 경로를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초기에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전염력이 높고 잠복기가 짧으며,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을 띠는 만큼, 이들이 여러 사람이 다니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는지 등 세부적인 방문 장소를 자세히 조사해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83번 확진자 A씨가 다른 제주 방문객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A씨의 이동 동선 등 역학 조사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 등을 살펴본 결과, 오늘 밤 9시 현재까지 일반음식점·관광지·카페 등 모두 36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제주에서의 대부분 동선에서 대부분 자차를 이용했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도민과 별도의 교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열람한 현장 CCTV에서도 A씨와 B씨가 음식점의 포장 주문을 많이 이용했고,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착용해 자차로 이동한 사실 등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지역 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83번과 86번 확진자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방역·소독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그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제주 방문객도 줄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달 들어 하루 평균 4만 명대까지 오른 제주 방문객이 한 달여 만에 2만 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달 말부터 매일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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