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애매모호’…현장에선 오락가락 혼란
입력 2020.12.04 (19:08)
수정 2020.12.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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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방역수칙 적용을 놓고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음식점의 야간 매장 영업을 금지하는 기준이 오락가락 한데요, 정부의 단계별 거리두기 지침이 애매한 탓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9시를 넘긴 부산의 번화가.
음식점 대부분이 매장 내 의자와 식탁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엔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을 먹습니다.
지난 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부산시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제한을 면적 50㎡ 이상 식당에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며, 방역수칙 적용 사흘만에 이런 면적 기준을 없앴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면적 기준을 넣다보니 풍선효과나 또 소규모 공간에서 더 밀집되는 효과들이 있어서 이 부분을 저희가 그 규제를 더 확대시킨 상황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방역수칙은 식당 영업에 혼란만 부추겼습니다.
[조철구/식당 주인 : "평수가 적으니까 하라고 해놓고 지금은 또 다시 오늘부터는 평수 적어도 9시까지만 술 손님 받고 그 이상은 포장만 하라 그러고…."]
취재 결과, 정부의 방역 지침이 애매한 탓에 부산시가 적용 기준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을 나열한 도표입니다.
50㎡ 이상 면적의 식당만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것 처럼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어제 갑자기 식탁 띄우기와 가림막 설치에만 영업장 면적기준이 해당되도록 수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거리두기 2단계 때 야간 영업을 제한할 경우 면적 기준이 없다고 별도로 안내했지만, 자치단체가 지침 해석에 혼선을 빚어 방역수칙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최유리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부산에서도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방역수칙 적용을 놓고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음식점의 야간 매장 영업을 금지하는 기준이 오락가락 한데요, 정부의 단계별 거리두기 지침이 애매한 탓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9시를 넘긴 부산의 번화가.
음식점 대부분이 매장 내 의자와 식탁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엔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을 먹습니다.
지난 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부산시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제한을 면적 50㎡ 이상 식당에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며, 방역수칙 적용 사흘만에 이런 면적 기준을 없앴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면적 기준을 넣다보니 풍선효과나 또 소규모 공간에서 더 밀집되는 효과들이 있어서 이 부분을 저희가 그 규제를 더 확대시킨 상황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방역수칙은 식당 영업에 혼란만 부추겼습니다.
[조철구/식당 주인 : "평수가 적으니까 하라고 해놓고 지금은 또 다시 오늘부터는 평수 적어도 9시까지만 술 손님 받고 그 이상은 포장만 하라 그러고…."]
취재 결과, 정부의 방역 지침이 애매한 탓에 부산시가 적용 기준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을 나열한 도표입니다.
50㎡ 이상 면적의 식당만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것 처럼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어제 갑자기 식탁 띄우기와 가림막 설치에만 영업장 면적기준이 해당되도록 수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거리두기 2단계 때 야간 영업을 제한할 경우 면적 기준이 없다고 별도로 안내했지만, 자치단체가 지침 해석에 혼선을 빚어 방역수칙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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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04 19:46:45
[앵커]
부산에서도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방역수칙 적용을 놓고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음식점의 야간 매장 영업을 금지하는 기준이 오락가락 한데요, 정부의 단계별 거리두기 지침이 애매한 탓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9시를 넘긴 부산의 번화가.
음식점 대부분이 매장 내 의자와 식탁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엔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을 먹습니다.
지난 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부산시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제한을 면적 50㎡ 이상 식당에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며, 방역수칙 적용 사흘만에 이런 면적 기준을 없앴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면적 기준을 넣다보니 풍선효과나 또 소규모 공간에서 더 밀집되는 효과들이 있어서 이 부분을 저희가 그 규제를 더 확대시킨 상황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방역수칙은 식당 영업에 혼란만 부추겼습니다.
[조철구/식당 주인 : "평수가 적으니까 하라고 해놓고 지금은 또 다시 오늘부터는 평수 적어도 9시까지만 술 손님 받고 그 이상은 포장만 하라 그러고…."]
취재 결과, 정부의 방역 지침이 애매한 탓에 부산시가 적용 기준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을 나열한 도표입니다.
50㎡ 이상 면적의 식당만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것 처럼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어제 갑자기 식탁 띄우기와 가림막 설치에만 영업장 면적기준이 해당되도록 수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거리두기 2단계 때 야간 영업을 제한할 경우 면적 기준이 없다고 별도로 안내했지만, 자치단체가 지침 해석에 혼선을 빚어 방역수칙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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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방역수칙 적용을 놓고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음식점의 야간 매장 영업을 금지하는 기준이 오락가락 한데요, 정부의 단계별 거리두기 지침이 애매한 탓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9시를 넘긴 부산의 번화가.
음식점 대부분이 매장 내 의자와 식탁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엔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을 먹습니다.
지난 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부산시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제한을 면적 50㎡ 이상 식당에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며, 방역수칙 적용 사흘만에 이런 면적 기준을 없앴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면적 기준을 넣다보니 풍선효과나 또 소규모 공간에서 더 밀집되는 효과들이 있어서 이 부분을 저희가 그 규제를 더 확대시킨 상황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방역수칙은 식당 영업에 혼란만 부추겼습니다.
[조철구/식당 주인 : "평수가 적으니까 하라고 해놓고 지금은 또 다시 오늘부터는 평수 적어도 9시까지만 술 손님 받고 그 이상은 포장만 하라 그러고…."]
취재 결과, 정부의 방역 지침이 애매한 탓에 부산시가 적용 기준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을 나열한 도표입니다.
50㎡ 이상 면적의 식당만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것 처럼 적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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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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