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읍 ‘인구 증가’…“현대차도 330억 원 투자”

입력 2020.12.04 (21:51) 수정 2020.12.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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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주시 외동읍 인구가 20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는데, 이유를 알아봤더니 역시 일자리 증가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한 대기업이 경주에 300억여 원을 투자해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해,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과 인접한 산업단지에 공장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경주시가 땅을 무료로 빌려주고 일부 설비금까지 지원하겠다고 하자, 올해에만 100여 개 기업이 경주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내년에는 수백 명이 근무하게 될 대기업 공장도 들어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최근에 매입한 외동읍의 공장 부지입니다.

이 회사는 이곳에 330억 원을 투자해, 이르면 내년 안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임동주/경주시 투자유치과장 : "(기술 관련) 사업들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본사를 경주에 옮기려고 하는 기업들이 문의도 많이 하고…."]

일자리와 함께 보증금 1억 원 아래로 구할 수 있는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까지 생기면서 외동읍 인구는 지난달 20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떠나온 새 주민들에겐 급여 수준은 거의 비슷한데도 주거비를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부족한 의료, 공공시설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김지선/외동읍 2만 번째 전입 주민 : "(수도권과) 차이가 있긴 해요. 소아과라든지 이런 것 좀 알아보다 보니까,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그건 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지금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소멸 위기 속에서 되살아난 외동읍의 성공 사례는 결국 일자리와 주거 안정이 사람을 모이게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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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외동읍 ‘인구 증가’…“현대차도 330억 원 투자”
    • 입력 2020-12-04 21:51:48
    • 수정2020-12-04 21:59:41
    뉴스9(대구)
[앵커]

경북 경주시 외동읍 인구가 20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는데, 이유를 알아봤더니 역시 일자리 증가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한 대기업이 경주에 300억여 원을 투자해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해,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과 인접한 산업단지에 공장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경주시가 땅을 무료로 빌려주고 일부 설비금까지 지원하겠다고 하자, 올해에만 100여 개 기업이 경주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내년에는 수백 명이 근무하게 될 대기업 공장도 들어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최근에 매입한 외동읍의 공장 부지입니다.

이 회사는 이곳에 330억 원을 투자해, 이르면 내년 안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임동주/경주시 투자유치과장 : "(기술 관련) 사업들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본사를 경주에 옮기려고 하는 기업들이 문의도 많이 하고…."]

일자리와 함께 보증금 1억 원 아래로 구할 수 있는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까지 생기면서 외동읍 인구는 지난달 20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떠나온 새 주민들에겐 급여 수준은 거의 비슷한데도 주거비를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부족한 의료, 공공시설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김지선/외동읍 2만 번째 전입 주민 : "(수도권과) 차이가 있긴 해요. 소아과라든지 이런 것 좀 알아보다 보니까,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그건 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지금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소멸 위기 속에서 되살아난 외동읍의 성공 사례는 결국 일자리와 주거 안정이 사람을 모이게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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