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돈 더받고 판다…일반석 차등요금

입력 2020.12.07 (10:49) 수정 2020.12.07 (10: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을 구매할 때 추가 요금을 내고 비상구 좌석 등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오늘(7일) 대한항공은 7일 내년 1월 14일 국제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배정 일부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일반좌석보다 다리를 뻗을 공간이 넓은 '엑스트라 레그룸'과 일반석 전면에 배치돼 승, 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 추가 요금을 통해 선점할 수 있는 좌석입니다. 엑스트라 레그룸은 비상구 좌석과 맨 앞 좌석을 가리킵니다.

대한항공은 비상구 좌석을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비상 상황 발생 때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해당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기존대로 무료 배정됩니다. 교통약자(장애인·임산부)는 전용 좌석을, 유아 동반 승객은 유아용 좌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 유료 좌석은 2만~15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급한 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레그룸 추가 요금은 한국 출발구간의 경우 3만~15만 원, 해외 출발의 경우 30~150달러입니다. 전방 선호 좌석은 각각 2만~7만 원, 20~70달러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에도 요금 인상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일반석 차등제를 통한 요금 인상을 앞서 시행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항공 측은 모든 일반 좌석에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좌석에만 적용되고 다른 항공사들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돈 더받고 판다…일반석 차등요금
    • 입력 2020-12-07 10:49:48
    • 수정2020-12-07 10:50:16
    경제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을 구매할 때 추가 요금을 내고 비상구 좌석 등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오늘(7일) 대한항공은 7일 내년 1월 14일 국제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배정 일부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일반좌석보다 다리를 뻗을 공간이 넓은 '엑스트라 레그룸'과 일반석 전면에 배치돼 승, 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 추가 요금을 통해 선점할 수 있는 좌석입니다. 엑스트라 레그룸은 비상구 좌석과 맨 앞 좌석을 가리킵니다.

대한항공은 비상구 좌석을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비상 상황 발생 때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해당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기존대로 무료 배정됩니다. 교통약자(장애인·임산부)는 전용 좌석을, 유아 동반 승객은 유아용 좌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 유료 좌석은 2만~15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급한 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레그룸 추가 요금은 한국 출발구간의 경우 3만~15만 원, 해외 출발의 경우 30~150달러입니다. 전방 선호 좌석은 각각 2만~7만 원, 20~70달러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에도 요금 인상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일반석 차등제를 통한 요금 인상을 앞서 시행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항공 측은 모든 일반 좌석에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좌석에만 적용되고 다른 항공사들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