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발 감염 확산…이틀 만에 96명 확진

입력 2020.12.07 (19:03) 수정 2020.12.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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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울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이틀만에 확진자가 96명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아랑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오늘 하루 5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틀만에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이 병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6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단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걱정스러운 것은 요양병원 내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란 점입니다.

연령별로 90대 이상 19명, 80대 32명, 70대 13명 등으로 울산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병동을 옮겨다니며 환자들을 돌봤던 운영 방식이 집단 감염을 불러온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지상 10층짜리 병원 건물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조치를 했습니다.

울산시는 이 병원에서 일하다 퇴직한 요양보호사 2명이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울산의 다른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전수 검사했는데요.

다행히 검사 예정 중인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 가족 중 5명이 울산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확인해 검사 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확진자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울산시는 경증 환자는 일단 생활치료센터에 입실시키고, 중증환자 위주로 울산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또 울산 내 요양병원 40곳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는 한편 내일(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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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요양병원발 감염 확산…이틀 만에 96명 확진
    • 입력 2020-12-07 19:03:50
    • 수정2020-12-07 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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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울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이틀만에 확진자가 96명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아랑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오늘 하루 5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틀만에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이 병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6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단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걱정스러운 것은 요양병원 내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란 점입니다.

연령별로 90대 이상 19명, 80대 32명, 70대 13명 등으로 울산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병동을 옮겨다니며 환자들을 돌봤던 운영 방식이 집단 감염을 불러온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지상 10층짜리 병원 건물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조치를 했습니다.

울산시는 이 병원에서 일하다 퇴직한 요양보호사 2명이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울산의 다른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전수 검사했는데요.

다행히 검사 예정 중인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 가족 중 5명이 울산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확인해 검사 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확진자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울산시는 경증 환자는 일단 생활치료센터에 입실시키고, 중증환자 위주로 울산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또 울산 내 요양병원 40곳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는 한편 내일(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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