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바다 생명 파수꾼 ‘민간해양구조대’

입력 2020.12.07 (20:12) 수정 2020.12.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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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사고는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동절기에는 더 위험한데요,

수색구조에 취약한 드넓은 바다에서 안전 수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민간해양구조대를 곽선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꼬막 양식업자 정병률 씨는 지난해 가을, 해경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근 해상에서 낚시 선박이 전복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민간해양구조대원인 정 씨는 곧바로 배를 돌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낚시객 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정병률/민간해양구조대원 : "(사람들이) 배 위에 매달려 있었죠. 유속도 세고, 배도 침수 위기에 놓여있고…. 뒤집힌 배에 접안을 해서 한 사람씩 배에 태웠죠."]

지난달 여수 초도 해상에서는 낚싯배가 암초에 충돌해 침몰하자 인근에 있던 민간해양구조대원이 9명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드넓은 바다 특성상, 해경에 사고 신고가 접수돼도, 현장까지 빠르게 이동하기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때에는 구조 시간이 생사를 좌우합니다.

이 때문에 바다 곳곳에서 조업이나 양식업을 하는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민간해양구조대와 무전, 통신 등 비상연락망을 수시로 구축하고, 모집 인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수해경 관할 민간해양구조대원은 2018년 320명에서 올해 59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 참여율도 올해 전체 사고 148건 가운데 28%를 차지했습니다.

[임창현/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계장 : "민간해양구조대원 교육 시 응급처치 및 수색기법 등 각종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생업도 뒤로 하고 현장으로 향하는 민간구조대의 희생정신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요트로 총기 밀반입 40대…출입국 관리 ‘허점’

해외에서 요트를 구입한 40대 남성이 권총을 밀반입한 채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여수해경은 지난 9월 17일 거문도 해상에서 크로아티아 입국 요트와 화물선이 충돌해 요트를 이순신 마리나로 옮겨 관계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6살 요트 소유주는 세관과 출입국 검사를 받지 않고 도주해 밀반입한 권총으로 지인을 살해하려다 경찰에 자수해 붙잡혀 관계 기관이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천시, ‘3개월 이상 거주자’ 아파트 우선 공급

순천시가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공동주택을 우선 분양할 수 있는 '지역 거주 우선공급제도'를 내년 2월부터 시행합니다.

순천시는 외지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선 공급 대상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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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바다 생명 파수꾼 ‘민간해양구조대’
    • 입력 2020-12-07 20:12:48
    • 수정2020-12-07 20:30:38
    뉴스7(광주)
[앵커]

해양사고는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동절기에는 더 위험한데요,

수색구조에 취약한 드넓은 바다에서 안전 수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민간해양구조대를 곽선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꼬막 양식업자 정병률 씨는 지난해 가을, 해경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근 해상에서 낚시 선박이 전복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민간해양구조대원인 정 씨는 곧바로 배를 돌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낚시객 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정병률/민간해양구조대원 : "(사람들이) 배 위에 매달려 있었죠. 유속도 세고, 배도 침수 위기에 놓여있고…. 뒤집힌 배에 접안을 해서 한 사람씩 배에 태웠죠."]

지난달 여수 초도 해상에서는 낚싯배가 암초에 충돌해 침몰하자 인근에 있던 민간해양구조대원이 9명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드넓은 바다 특성상, 해경에 사고 신고가 접수돼도, 현장까지 빠르게 이동하기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때에는 구조 시간이 생사를 좌우합니다.

이 때문에 바다 곳곳에서 조업이나 양식업을 하는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민간해양구조대와 무전, 통신 등 비상연락망을 수시로 구축하고, 모집 인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수해경 관할 민간해양구조대원은 2018년 320명에서 올해 59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 참여율도 올해 전체 사고 148건 가운데 28%를 차지했습니다.

[임창현/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계장 : "민간해양구조대원 교육 시 응급처치 및 수색기법 등 각종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생업도 뒤로 하고 현장으로 향하는 민간구조대의 희생정신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요트로 총기 밀반입 40대…출입국 관리 ‘허점’

해외에서 요트를 구입한 40대 남성이 권총을 밀반입한 채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여수해경은 지난 9월 17일 거문도 해상에서 크로아티아 입국 요트와 화물선이 충돌해 요트를 이순신 마리나로 옮겨 관계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6살 요트 소유주는 세관과 출입국 검사를 받지 않고 도주해 밀반입한 권총으로 지인을 살해하려다 경찰에 자수해 붙잡혀 관계 기관이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천시, ‘3개월 이상 거주자’ 아파트 우선 공급

순천시가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공동주택을 우선 분양할 수 있는 '지역 거주 우선공급제도'를 내년 2월부터 시행합니다.

순천시는 외지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선 공급 대상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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