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신속항원 검사 도입 추진…확진자 최대한 빨리 찾는 게 관건

입력 2020.12.07 (21:16) 수정 2020.12.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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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행을 막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빨리 검사해서 빨리 확진자를 찾는 겁니다.

일단, 감염 취약시설과 요양 병원 등에 타액 검사법과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는 99%로 매우 높지만 검사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숙련된 의료인이 코 안 쪽에 면봉을 깊숙이 찔러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검사방법을 간소화한 타액 검사법과 신속 항원검사법이 도입됩니다.

[나성웅/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 : "검사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검사장비나 시약 부족이 아니라 검체 채취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이 문제의 극복을 위해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타액검사법을 검증하여 왔으며, 다음 주부터 이를 순차 보급하여..."]

타액 유전자 검사법의 정확도는 92%, 용기에 뱉은 침을 유전자 검사실에 갖다 주기만 하면 됩니다.

검체 채취가 간편할 뿐 아니라 의료인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주 의료인이 없는 서울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될 예정입니다.

'신속 항원검사법'은 별도 검사장비 없이 의료현장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6시간 정도인 검사 시간이 15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됐기 때문입니다.

이 검사법은 요양병원과 응급실, 격오지 등에서 적극 활용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신속항원검사법의) 단점으로 다소 정확도가 미흡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생률이 높아진 순간에 쓸 수 있는 장점이 많아지는 (검사법입니다)."]

수도권 선별진료소의 경우 야간과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해 직장인과 젊은 층이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규모 승차진료 검사소도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박미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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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액·신속항원 검사 도입 추진…확진자 최대한 빨리 찾는 게 관건
    • 입력 2020-12-07 21:16:58
    • 수정2020-12-07 21:28:41
    뉴스 9
[앵커]

유행을 막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빨리 검사해서 빨리 확진자를 찾는 겁니다.

일단, 감염 취약시설과 요양 병원 등에 타액 검사법과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는 99%로 매우 높지만 검사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숙련된 의료인이 코 안 쪽에 면봉을 깊숙이 찔러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검사방법을 간소화한 타액 검사법과 신속 항원검사법이 도입됩니다.

[나성웅/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 : "검사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검사장비나 시약 부족이 아니라 검체 채취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이 문제의 극복을 위해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타액검사법을 검증하여 왔으며, 다음 주부터 이를 순차 보급하여..."]

타액 유전자 검사법의 정확도는 92%, 용기에 뱉은 침을 유전자 검사실에 갖다 주기만 하면 됩니다.

검체 채취가 간편할 뿐 아니라 의료인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주 의료인이 없는 서울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될 예정입니다.

'신속 항원검사법'은 별도 검사장비 없이 의료현장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6시간 정도인 검사 시간이 15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됐기 때문입니다.

이 검사법은 요양병원과 응급실, 격오지 등에서 적극 활용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신속항원검사법의) 단점으로 다소 정확도가 미흡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생률이 높아진 순간에 쓸 수 있는 장점이 많아지는 (검사법입니다)."]

수도권 선별진료소의 경우 야간과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해 직장인과 젊은 층이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규모 승차진료 검사소도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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