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윤 갈등 죄송…정기국회 공수처법 희망”

입력 2020.12.08 (07:11) 수정 2020.12.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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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며 공수처 출범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일 심화되고 있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하며 사실상 법대로 처리하라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언급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마지막 숙제를 풀어내는 단계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이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에 흔들림없이 매진하였습니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개혁 입법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무엇보다 연내 공수처 출범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취임사까지 언급하며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사과를 통해 여론을 수습하고 동시에 공수처 출범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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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추-윤 갈등 죄송…정기국회 공수처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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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08 0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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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며 공수처 출범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일 심화되고 있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하며 사실상 법대로 처리하라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언급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마지막 숙제를 풀어내는 단계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이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에 흔들림없이 매진하였습니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개혁 입법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무엇보다 연내 공수처 출범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취임사까지 언급하며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사과를 통해 여론을 수습하고 동시에 공수처 출범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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