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14명 전원 제재

입력 2020.12.08 (07:26) 수정 2020.12.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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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의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 전원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왕천과 차오젠밍을 비롯한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며,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부의장격 입니다.

이번 제재로 이들과 직계 가족은 미국 방문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고, 억압정책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동원돼온 홍콩 국가보안법을 전인대 상무위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제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 약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중국의 행보를 규탄하는 많은 나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달 11일 홍콩 입법회 의원의 자격요건에 대한 결정을 채택하면서 홍콩 정부에 의원직 박탈 권한을 부여했고, 홍콩 정부는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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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14명 전원 제재
    • 입력 2020-12-08 07:26:33
    • 수정2020-12-08 08:25:52
    국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 전원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왕천과 차오젠밍을 비롯한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며,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부의장격 입니다.

이번 제재로 이들과 직계 가족은 미국 방문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고, 억압정책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동원돼온 홍콩 국가보안법을 전인대 상무위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제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 약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중국의 행보를 규탄하는 많은 나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달 11일 홍콩 입법회 의원의 자격요건에 대한 결정을 채택하면서 홍콩 정부에 의원직 박탈 권한을 부여했고, 홍콩 정부는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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