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물리는 공수처 수싸움…국회는 혼돈으로

입력 2020.12.08 (09:39) 수정 2020.1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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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 온종일 공수처법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물고 물리는 머리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 내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철야농성과 무제한 토론으로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에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새로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정권이 중용했던 법조인들을 써도 좋겠다는 제안까지 했습니다마는 민주당이 확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민주당의 주장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됐습니다.

이어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한 시간 넘는 회의 결과는 "밀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는 모호한 표현이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대변인 : "양당 원내대표가 밀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곧바로 협의가 시작될 겁니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은 또 변했습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소위에서 5.18 왜곡 처벌법을 단독 처리한 겁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의원들 간에 논의만 일단 하고 의결은 하지 않겠다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어 공수처 관련 법안들이 상정되려 하자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카드를 꺼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건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후에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 것 같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은 6명, 민주당 의원 3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포함되면서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 전체 회의, 내일 본회의 처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으로 내일 본회의 처리를 막을 계획인데 민주당은 곧바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이 강행되면 남은 의사일정 전면거부와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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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 물리는 공수처 수싸움…국회는 혼돈으로
    • 입력 2020-12-08 09:39:05
    • 수정2020-12-08 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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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 온종일 공수처법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물고 물리는 머리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 내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철야농성과 무제한 토론으로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에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새로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정권이 중용했던 법조인들을 써도 좋겠다는 제안까지 했습니다마는 민주당이 확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민주당의 주장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됐습니다.

이어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한 시간 넘는 회의 결과는 "밀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는 모호한 표현이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대변인 : "양당 원내대표가 밀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곧바로 협의가 시작될 겁니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은 또 변했습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소위에서 5.18 왜곡 처벌법을 단독 처리한 겁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의원들 간에 논의만 일단 하고 의결은 하지 않겠다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어 공수처 관련 법안들이 상정되려 하자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카드를 꺼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건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후에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 것 같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은 6명, 민주당 의원 3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포함되면서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 전체 회의, 내일 본회의 처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으로 내일 본회의 처리를 막을 계획인데 민주당은 곧바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이 강행되면 남은 의사일정 전면거부와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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