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장·철새도래지 AI 확산될까…‘방역 비상’

입력 2020.12.08 (10:04) 수정 2020.12.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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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면서 경남지역 축산 농가와 철새도래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야생 조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축산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고니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이 검출된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에서는 철새 분변에서 H5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남도와 시군 축산당국은 철새 도래지 주변에서 비상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일 방역 약품을 살포하고, 철새가 드나드는 들판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두욱/창원시 주남저수지팀장 : "생태시설은 이미 코로나19로 폐쇄 조치했고, 앞으로 AI(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진되면 탐방로에 대해 모든 시민의 진·출입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전북 정읍에 이어 전남 영암의 오리농장, 경북 산란계농장 등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병한 곳은 모두 3곳.

모두 경남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경상남도가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양계장이 밀집한 양산과 대규모 오리 사육단지가 있는 고성에서 집중 방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상윤/경상남도 동물방역과 주무관 : "전북, 경북, 전남의 가금과 가금산물에 대해 반입을 금지하도록 하고, 거점 소독시설 20곳, 통제초소 13군데를 운영해 차단 방역하고 있습니다."]

창원과 창녕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쯤 확인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6월 이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남!

경남도 축산당국은 닭과 오리를 거래하는 전통시장 18군데의 '소독의 날'을 매주 운영하는 등 초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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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농장·철새도래지 AI 확산될까…‘방역 비상’
    • 입력 2020-12-08 10:04:26
    • 수정2020-12-08 11:17:08
    930뉴스(창원)
[앵커]

최근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면서 경남지역 축산 농가와 철새도래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야생 조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축산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고니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이 검출된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에서는 철새 분변에서 H5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남도와 시군 축산당국은 철새 도래지 주변에서 비상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일 방역 약품을 살포하고, 철새가 드나드는 들판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두욱/창원시 주남저수지팀장 : "생태시설은 이미 코로나19로 폐쇄 조치했고, 앞으로 AI(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진되면 탐방로에 대해 모든 시민의 진·출입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전북 정읍에 이어 전남 영암의 오리농장, 경북 산란계농장 등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병한 곳은 모두 3곳.

모두 경남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경상남도가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양계장이 밀집한 양산과 대규모 오리 사육단지가 있는 고성에서 집중 방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상윤/경상남도 동물방역과 주무관 : "전북, 경북, 전남의 가금과 가금산물에 대해 반입을 금지하도록 하고, 거점 소독시설 20곳, 통제초소 13군데를 운영해 차단 방역하고 있습니다."]

창원과 창녕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쯤 확인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6월 이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남!

경남도 축산당국은 닭과 오리를 거래하는 전통시장 18군데의 '소독의 날'을 매주 운영하는 등 초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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