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합의…내년 부활 가능할까

입력 2020.12.08 (10:04) 수정 2020.12.08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2년 동안 끌어온 상표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내년에는 거창국제연극제가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인모 거창군수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거창국제연극제 문제를 매듭짓고 정상화 추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인모/거창군수 : "업무 추진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다시 투명하고 빛나는 연극제를 군민 여러분께 돌려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도 거창군과 군의회, 군민과 함께 갈등을 말끔히 털고 새롭게 부활할 연극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식/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상임이사 : "1심 판결 후 이번이 합의의 골든타임입니다. 행정과 합의를 하지 못하면 거창국제연극제가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이 (합의하는 데) 작용했습니다."]

거창군이 집행위로부터 연극제 상표권을 이전받기 위한 작업을 추진한 것은 지난 2018년 12월.

하지만, 양측의 감정 평가액이 크게 차이 나면서 집행위가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1년 반 동안 법정공방을 치렀습니다.

결과, 법원이 지난달 "거창군이 집행위에 17억 3,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거창군과 집행위 측은 협상 끝에 10억 원의 상표권을 주기로 합의한 겁니다.

지역민들은 시민 참여 제도 같은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홍정희/YMCA 시민사업위원장 : "지금 주민 참여제도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그 제도를 실효성 있게 반드시 이용을 해서 주민 참여가 보장되는 그러한 국제 연극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해 국내외 관객 20여만 명이 찾은 30여 년 역사의 대표 연극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

지난 2016년부터 반복된 연극제 중단과 파행, 갈등을 딛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합의…내년 부활 가능할까
    • 입력 2020-12-08 10:04:51
    • 수정2020-12-08 11:17:08
    930뉴스(창원)
[앵커]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2년 동안 끌어온 상표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내년에는 거창국제연극제가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인모 거창군수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거창국제연극제 문제를 매듭짓고 정상화 추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인모/거창군수 : "업무 추진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다시 투명하고 빛나는 연극제를 군민 여러분께 돌려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도 거창군과 군의회, 군민과 함께 갈등을 말끔히 털고 새롭게 부활할 연극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식/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상임이사 : "1심 판결 후 이번이 합의의 골든타임입니다. 행정과 합의를 하지 못하면 거창국제연극제가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이 (합의하는 데) 작용했습니다."]

거창군이 집행위로부터 연극제 상표권을 이전받기 위한 작업을 추진한 것은 지난 2018년 12월.

하지만, 양측의 감정 평가액이 크게 차이 나면서 집행위가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1년 반 동안 법정공방을 치렀습니다.

결과, 법원이 지난달 "거창군이 집행위에 17억 3,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거창군과 집행위 측은 협상 끝에 10억 원의 상표권을 주기로 합의한 겁니다.

지역민들은 시민 참여 제도 같은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홍정희/YMCA 시민사업위원장 : "지금 주민 참여제도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그 제도를 실효성 있게 반드시 이용을 해서 주민 참여가 보장되는 그러한 국제 연극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해 국내외 관객 20여만 명이 찾은 30여 년 역사의 대표 연극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

지난 2016년부터 반복된 연극제 중단과 파행, 갈등을 딛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