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3년 전보다 자가 줄고 월세 늘어…‘집 아닌 곳’ 거주 비율도↑

입력 2020.12.08 (12:02) 수정 2020.12.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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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1인 가구는 3년 전보다 줄고 월세를 내고 사는 1인 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38%는 보증금 있는 월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1인 가구는 30.6%, 전세는 15.8%였습니다. 보증금 없는 월세는 9.3%였습니다.

보증금 있는 월세와 보증금 없는 월세를 합친 전체 월세 비중은 2016년 45.6%에서 2017년 48%, 2018년 48.2%, 지난해 47.3%였습니다. 지난해에 오름세가 꺾이긴 했지만 2016년보단 높습니다.

자가 비율은 2016년 32.5%에서 지난해 30.6%로 낮아졌습니다. 월세 비중이 늘고 자가가 줄어드는 흐름을 띠면서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성이 다소 높아지고 있는 거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을 보면 단독주택이 45.4%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31.3%, 연립·다세대 11.1%였습니다. 아파트가 51.1%, 단독주택이 31%인 전체 가구보다 단독주택 비중이 높고 아파트 비중이 작았습니다.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1인 가구 비중도 2015년 8.1%에서 지난해에는 10.2%까지 높아졌습니다. 주택 이외의 거처에는 건축법상 오피스텔과 고시원, 숙박업소 등이 포함됩니다.

전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614만8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0.2%였습니다. 2015년(520만3천 가구, 27.2%)보다 숫자와 비중 모두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은 30대는 세종 53.6%, 서울 48.8%, 대전 47% 순이었습니다. 40~50대는 제주(39.6%), 울산(36.4%), 인천(35%) 순이었고, 60대 이상은 전남(51.6%), 경북(44%), 전북(43.7%) 순이었습니다.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지난해 10월 기준 60.8%로, 1년 전(61.1%)보다 0.3%포인트 줄었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도 2018년 41.1시간에서 2019년 40.3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의 소득은 2018년 기준 2천116만 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5천828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1천만~3천만 원 미만을 버는 가구가 44.2%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미만(33.9%), 3천만~5천만 원 미만(14.4%), 5천만~7천만 원 미만(4.8%) 순이었습니다.

노후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가 부담한다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는데, 전체 가구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중(69.9%)보다는 크게 낮았습니다. 정부 및 사회단체라는 응답은 1인 가구는 27.7%, 전체 가구는 12.4%로 1인 가구가 높았습니다.

1인 가구 의료비는 2017년 기준 88만4천 원으로 전체 가구(64만 원)보다 많았습니다. 가구 월평균 주요 소비지출은 주거·수도·광열(17.9%)과 숙박·음식(16%)에 쓰는 비중이 전체 가구보다 눈에 띄게 높았고, 교육(2.5%) 지출은 전체 가구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지난해 평일 기준으로 3~5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습니다. 3시간 미만(27.6%), 5~7시간 미만(21.1%)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만든 통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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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3년 전보다 자가 줄고 월세 늘어…‘집 아닌 곳’ 거주 비율도↑
    • 입력 2020-12-08 12:02:25
    • 수정2020-12-08 13:06:24
    경제
지난해 기준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1인 가구는 3년 전보다 줄고 월세를 내고 사는 1인 가구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38%는 보증금 있는 월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1인 가구는 30.6%, 전세는 15.8%였습니다. 보증금 없는 월세는 9.3%였습니다.

보증금 있는 월세와 보증금 없는 월세를 합친 전체 월세 비중은 2016년 45.6%에서 2017년 48%, 2018년 48.2%, 지난해 47.3%였습니다. 지난해에 오름세가 꺾이긴 했지만 2016년보단 높습니다.

자가 비율은 2016년 32.5%에서 지난해 30.6%로 낮아졌습니다. 월세 비중이 늘고 자가가 줄어드는 흐름을 띠면서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성이 다소 높아지고 있는 거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을 보면 단독주택이 45.4%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31.3%, 연립·다세대 11.1%였습니다. 아파트가 51.1%, 단독주택이 31%인 전체 가구보다 단독주택 비중이 높고 아파트 비중이 작았습니다.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1인 가구 비중도 2015년 8.1%에서 지난해에는 10.2%까지 높아졌습니다. 주택 이외의 거처에는 건축법상 오피스텔과 고시원, 숙박업소 등이 포함됩니다.

전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614만8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0.2%였습니다. 2015년(520만3천 가구, 27.2%)보다 숫자와 비중 모두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은 30대는 세종 53.6%, 서울 48.8%, 대전 47% 순이었습니다. 40~50대는 제주(39.6%), 울산(36.4%), 인천(35%) 순이었고, 60대 이상은 전남(51.6%), 경북(44%), 전북(43.7%) 순이었습니다.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지난해 10월 기준 60.8%로, 1년 전(61.1%)보다 0.3%포인트 줄었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도 2018년 41.1시간에서 2019년 40.3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의 소득은 2018년 기준 2천116만 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5천828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1천만~3천만 원 미만을 버는 가구가 44.2%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미만(33.9%), 3천만~5천만 원 미만(14.4%), 5천만~7천만 원 미만(4.8%) 순이었습니다.

노후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가 부담한다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는데, 전체 가구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중(69.9%)보다는 크게 낮았습니다. 정부 및 사회단체라는 응답은 1인 가구는 27.7%, 전체 가구는 12.4%로 1인 가구가 높았습니다.

1인 가구 의료비는 2017년 기준 88만4천 원으로 전체 가구(64만 원)보다 많았습니다. 가구 월평균 주요 소비지출은 주거·수도·광열(17.9%)과 숙박·음식(16%)에 쓰는 비중이 전체 가구보다 눈에 띄게 높았고, 교육(2.5%) 지출은 전체 가구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지난해 평일 기준으로 3~5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습니다. 3시간 미만(27.6%), 5~7시간 미만(21.1%)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만든 통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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