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플러스]② 정부의 백신 도입 계획, 전문가의 평가는?

입력 2020.12.08 (16:32) 수정 2020.12.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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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사사건건 플러스 2]
■ 방송시간 : 12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김정윤 시사캐스터

-신규확진 594명, 검사건수 감소에도 600명 육박…확산 가능성
-지역발생 566명·해외유입 28명…누적 3만8천755명, 사망자 총 552명
-코로나 백신 내년 초 도입-접종시기 미정…노인-의료인 우선 고려
-우선 접종 대상 3천600만명 검토…정부, 접종관리계획 마련

■ 프로그램 : [사사건건 플러스 3]
■ 방송시간 : 12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 정기석 "수도권 마지막 기회…3단계는 사회적으로 큰 타격"
- 정기석 "타액 검사 즉시 도입 가능…신속 항원 검사 신중해야"
- 정기석 "타액 검사법, 의료인 없이 가능하고 정확도 높아"
- 정기석 "신속항원검사 의료인 필요하고 정확도 매우 떨어져"
- 정기석 "백신 도입, 약간 늦었지만 매우 잘한 결정"
- 정기석 "백신 4개사로 위험 분산…접종분 충분할 듯"
- 정기석 "내년 겨울도 대유행, 가을 전 접종 완료 목표로 해야"
- 정기석 "백신 부작용 신속 소상히 밝히고 개인 판단에 맡겨야"

◎박찬형 지금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타액 검사법, 신속 항원 검사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백신 수급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의견은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셨죠.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정기석 네,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안녕하세요? 지금 거리두기를 강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는 그런 양상인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기석 매우 엄중하죠. 그리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2.5단계에서 우리가 누르지 못하면 이제 남은 건 3단계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사회가 멈춰야 되는 것이니까 그야말로 굉장히 큰 타격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방역당국이 얘기하는 마지막 기회다, 그렇게 생각하고 온 국민이 참여해야 되는 매우 엄중한 시기다, 그렇게 봅니다.

◎박찬형 그래서 이제 신속하게 검사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많다 보니까 신속 항원 검사, 그리고 타액 검사, 이런 방법들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기존에 하던 방법하고 이런 방법들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정기석 사실 지금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방법이 가장 정확한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정확한 검사인데요. 지금 이제 새로운 검사법이 나오는 이유가, 환자가 많이 생기고 또 일부에서는 검체를 채취할 때는 의료인이 해야 되는 거니까 의료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는 타액을 통해서 검사를 받자는 의미에서 타액 검사가 나왔는데요. 타액 검사부터 먼저 설명을 드리면 상당히 믿음직하고 반응성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타액만 뱉어서 그다음에는 검사는 우리가 하고 있는 PCR 검사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정확도가 92%에 이르고 굉장히 정확하고요.

◎박찬형 교수님? 교수님, 지금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말을 잘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좀 있는데요. 먼저 이거 듣고서 말씀을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한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이 브리핑 내용 듣고서 계속해서 말씀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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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약 1,400만 명분이 더 많은 최대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습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입니다. 이번에 선 구매한 백신은 늦어도 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노인, 집단 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 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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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교수님, 저희 화상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연결 전화로 돌려서 다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하신 부분을 자꾸 끊겨서 못 알아들은 부분이 있는데, 교수님 말씀이 그렇다면 타액검사법은 괜찮은 방법인데 신속 항원 검사는 좀 좋지 않다, 이런 뜻이었나요?

▼정기석 네, 그렇습니다. 타액 검사는 즉시 도입해서 할 수가 있고요. 신속 항원 검사는 부정확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떨어져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된다. 그리고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일 때만 하는 것이,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정부의 발표 내용 들으셨을 텐데, 백신 도입 계획입니다. 정부의 도입 계획에 대해서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겠습니까?

▼정기석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약간 늦기는 했지만 매우 잘 됐다고 봅니다. 4,400만 명분이라는 것은 실제로 우리 성인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4개 사를 골랐기 때문에 위험 분산도 되는 것이고요. 하나 아쉬운 것은 4개 사에서 나온 것들이 18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으로 대상으로 한 시험 성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번에 소아 청소년은 빠지게 되죠. 물론 나중에 자료가 있으면 되겠지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4,400만 명분은 충분한 것이다. 설혹 한두 개 회사가 조금 여의치 않아서 못 맞게 되더라도 잘한 결정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찬형 정부가 그래서 백신을 확보하긴 했는데, 과연 이걸 언제부터 우리 국민들이 맞을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이 궁금한데. 이르면 내년 2~3월쯤부터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다른 나라는 일단 백신을 접종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 내년 2~3월쯤이 적정한 시기라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적정은 아니더라도 저는 조금 기다리는 쪽에 더 무게를 두는데요. 왜냐하면 백신을 지금부터 우리가 맞기 시작한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12월, 1월 달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번 3차 대유행은 전 국민이 합심해서 가라앉히는 쪽으로 가고, 내년 봄쯤 돼서 다른 나라들에서 지금 우리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4개 회사 제품들이 안전성이 어느 정도 조금 더 우리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그걸 다 봐가면서 선택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면 괜찮을 거고요. 결국 금년에 보셨듯이 11월 정도 되면 겨울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대유행이 또 올 거거든요. 내년에도 틀림없이 그렇게 옵니다. 그렇다면 가을 되기 전에 백신을 거의 다 접종 완료를 시키는 목표로 하면 좀 안전한 백신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공을 하고 또 국민들도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박찬형 교수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영국에서 이제 오늘부터, 세계 최초인 것 같은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여론조사를 봤더니 영국 국민 3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 이렇게 답했다고 해요. 그런데 WHO가 뭐라고 했냐 하면, 강요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정기석 이제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서 신뢰를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이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그런데요. 특히 이 백신은 갑자기 나온 백신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증이 안 된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투명하게 부작용은 지금까지 뭐가 나왔고, 그다음에 대신에 이거를 맞으면 여러분이 얻게 되는 득은 얼마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소상하게 실시간으로 밝혀야 됩니다. 지금 임상 연구가 끝났다지만 사실은 임상 4상이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쭉 맞으면서 여러 가지 결과를 봐야 되거든요. 그 결과가 나올 때 숨김 없이 계속 얘기를 해줘야 됩니다. 그러면 과연 각 개인들이 이게 내가 맞는 것이 득이 될 것인가, 해가 될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게 해서 해야지, 이거를 강요를 해서 강제를 맞힌다? 그건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투명성, 신속성, 이런 것들을 담보로 해서 백신 접종이 성공할 수 있을 거다, 라고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박찬형 교수님,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기석 교수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정기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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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플러스]② 정부의 백신 도입 계획, 전문가의 평가는?
    • 입력 2020-12-08 16:32:18
    • 수정2020-12-08 18:49:24
    사사건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플러스 2]
■ 방송시간 : 12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김정윤 시사캐스터

-신규확진 594명, 검사건수 감소에도 600명 육박…확산 가능성
-지역발생 566명·해외유입 28명…누적 3만8천755명, 사망자 총 552명
-코로나 백신 내년 초 도입-접종시기 미정…노인-의료인 우선 고려
-우선 접종 대상 3천600만명 검토…정부, 접종관리계획 마련

■ 프로그램 : [사사건건 플러스 3]
■ 방송시간 : 12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 정기석 "수도권 마지막 기회…3단계는 사회적으로 큰 타격"
- 정기석 "타액 검사 즉시 도입 가능…신속 항원 검사 신중해야"
- 정기석 "타액 검사법, 의료인 없이 가능하고 정확도 높아"
- 정기석 "신속항원검사 의료인 필요하고 정확도 매우 떨어져"
- 정기석 "백신 도입, 약간 늦었지만 매우 잘한 결정"
- 정기석 "백신 4개사로 위험 분산…접종분 충분할 듯"
- 정기석 "내년 겨울도 대유행, 가을 전 접종 완료 목표로 해야"
- 정기석 "백신 부작용 신속 소상히 밝히고 개인 판단에 맡겨야"

◎박찬형 지금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타액 검사법, 신속 항원 검사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백신 수급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의견은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셨죠.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정기석 네,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안녕하세요? 지금 거리두기를 강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는 그런 양상인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기석 매우 엄중하죠. 그리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2.5단계에서 우리가 누르지 못하면 이제 남은 건 3단계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사회가 멈춰야 되는 것이니까 그야말로 굉장히 큰 타격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방역당국이 얘기하는 마지막 기회다, 그렇게 생각하고 온 국민이 참여해야 되는 매우 엄중한 시기다, 그렇게 봅니다.

◎박찬형 그래서 이제 신속하게 검사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많다 보니까 신속 항원 검사, 그리고 타액 검사, 이런 방법들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기존에 하던 방법하고 이런 방법들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정기석 사실 지금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방법이 가장 정확한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정확한 검사인데요. 지금 이제 새로운 검사법이 나오는 이유가, 환자가 많이 생기고 또 일부에서는 검체를 채취할 때는 의료인이 해야 되는 거니까 의료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는 타액을 통해서 검사를 받자는 의미에서 타액 검사가 나왔는데요. 타액 검사부터 먼저 설명을 드리면 상당히 믿음직하고 반응성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타액만 뱉어서 그다음에는 검사는 우리가 하고 있는 PCR 검사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정확도가 92%에 이르고 굉장히 정확하고요.

◎박찬형 교수님? 교수님, 지금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말을 잘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좀 있는데요. 먼저 이거 듣고서 말씀을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한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이 브리핑 내용 듣고서 계속해서 말씀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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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약 1,400만 명분이 더 많은 최대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습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입니다. 이번에 선 구매한 백신은 늦어도 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노인, 집단 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 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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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교수님, 저희 화상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연결 전화로 돌려서 다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하신 부분을 자꾸 끊겨서 못 알아들은 부분이 있는데, 교수님 말씀이 그렇다면 타액검사법은 괜찮은 방법인데 신속 항원 검사는 좀 좋지 않다, 이런 뜻이었나요?

▼정기석 네, 그렇습니다. 타액 검사는 즉시 도입해서 할 수가 있고요. 신속 항원 검사는 부정확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떨어져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된다. 그리고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일 때만 하는 것이,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정부의 발표 내용 들으셨을 텐데, 백신 도입 계획입니다. 정부의 도입 계획에 대해서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겠습니까?

▼정기석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약간 늦기는 했지만 매우 잘 됐다고 봅니다. 4,400만 명분이라는 것은 실제로 우리 성인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4개 사를 골랐기 때문에 위험 분산도 되는 것이고요. 하나 아쉬운 것은 4개 사에서 나온 것들이 18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으로 대상으로 한 시험 성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번에 소아 청소년은 빠지게 되죠. 물론 나중에 자료가 있으면 되겠지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4,400만 명분은 충분한 것이다. 설혹 한두 개 회사가 조금 여의치 않아서 못 맞게 되더라도 잘한 결정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찬형 정부가 그래서 백신을 확보하긴 했는데, 과연 이걸 언제부터 우리 국민들이 맞을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이 궁금한데. 이르면 내년 2~3월쯤부터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다른 나라는 일단 백신을 접종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 내년 2~3월쯤이 적정한 시기라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적정은 아니더라도 저는 조금 기다리는 쪽에 더 무게를 두는데요. 왜냐하면 백신을 지금부터 우리가 맞기 시작한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12월, 1월 달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번 3차 대유행은 전 국민이 합심해서 가라앉히는 쪽으로 가고, 내년 봄쯤 돼서 다른 나라들에서 지금 우리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4개 회사 제품들이 안전성이 어느 정도 조금 더 우리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그걸 다 봐가면서 선택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면 괜찮을 거고요. 결국 금년에 보셨듯이 11월 정도 되면 겨울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대유행이 또 올 거거든요. 내년에도 틀림없이 그렇게 옵니다. 그렇다면 가을 되기 전에 백신을 거의 다 접종 완료를 시키는 목표로 하면 좀 안전한 백신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공을 하고 또 국민들도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박찬형 교수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영국에서 이제 오늘부터, 세계 최초인 것 같은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여론조사를 봤더니 영국 국민 3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 이렇게 답했다고 해요. 그런데 WHO가 뭐라고 했냐 하면, 강요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정기석 이제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서 신뢰를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이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그런데요. 특히 이 백신은 갑자기 나온 백신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증이 안 된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투명하게 부작용은 지금까지 뭐가 나왔고, 그다음에 대신에 이거를 맞으면 여러분이 얻게 되는 득은 얼마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소상하게 실시간으로 밝혀야 됩니다. 지금 임상 연구가 끝났다지만 사실은 임상 4상이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쭉 맞으면서 여러 가지 결과를 봐야 되거든요. 그 결과가 나올 때 숨김 없이 계속 얘기를 해줘야 됩니다. 그러면 과연 각 개인들이 이게 내가 맞는 것이 득이 될 것인가, 해가 될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게 해서 해야지, 이거를 강요를 해서 강제를 맞힌다? 그건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투명성, 신속성, 이런 것들을 담보로 해서 백신 접종이 성공할 수 있을 거다, 라고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박찬형 교수님,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기석 교수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정기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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