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에 ‘낙태죄 전면 폐지’ 대자보 잇따라

입력 2020.12.08 (16:40) 수정 2020.12.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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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국회에서 ‘낙태죄’ 형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 내 대학들에서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잇달아 붙여졌습니다.

대학생 동아리 ‘모두의 페미니즘’은 오늘 고려대와 중앙대, 홍익대 등 서울 시내 대학교 5곳에 “낙태죄 전면 폐지하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직접 작성한 대자보를 통해 “여대생에게 임신과 출산은 곧바로 학업과 취업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면서, “낙태와 관련된 당사자로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국회 법제사위원회가 낙태죄 형법 개정안과 관련해 갖은 공청회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 추천으로 참여한 전문가 대다수가 낙태죄 전면폐지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인 음선필 법학과 교수가 있는 홍익대에는 “음 교수가 임신 6주 이내에 이뤄지는 낙태만을 처벌하지 말라”는 입장으로서 여학생들의 생각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연이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 교수는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학생들과의 견해 차이가 있다”면서, 대자보 내용도 표현의 자유이기에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두의 페미니즘’ 측은 “코로나로 인해 집회 등이 어려운 상황에도 학생들은 낙태죄 전면 폐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다른 대학에서 대자보 붙이기 등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모두의 페미니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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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학가에 ‘낙태죄 전면 폐지’ 대자보 잇따라
    • 입력 2020-12-08 16:40:59
    • 수정2020-12-08 16:47:43
    사회
오늘(8일) 국회에서 ‘낙태죄’ 형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 내 대학들에서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잇달아 붙여졌습니다.

대학생 동아리 ‘모두의 페미니즘’은 오늘 고려대와 중앙대, 홍익대 등 서울 시내 대학교 5곳에 “낙태죄 전면 폐지하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직접 작성한 대자보를 통해 “여대생에게 임신과 출산은 곧바로 학업과 취업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면서, “낙태와 관련된 당사자로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국회 법제사위원회가 낙태죄 형법 개정안과 관련해 갖은 공청회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 추천으로 참여한 전문가 대다수가 낙태죄 전면폐지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인 음선필 법학과 교수가 있는 홍익대에는 “음 교수가 임신 6주 이내에 이뤄지는 낙태만을 처벌하지 말라”는 입장으로서 여학생들의 생각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연이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 교수는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학생들과의 견해 차이가 있다”면서, 대자보 내용도 표현의 자유이기에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두의 페미니즘’ 측은 “코로나로 인해 집회 등이 어려운 상황에도 학생들은 낙태죄 전면 폐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다른 대학에서 대자보 붙이기 등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모두의 페미니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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