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사고 발생한 ‘한국타이어’…중대재해 특별감독 진행

입력 2020.12.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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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사고와 관련 노동당국이 특별감독을 실시합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내일(9일)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등 제조설비 전반에 대한 중대재해 특별감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노동청은 타이어 성형기 산재사고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근로감독관 21명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10명 등 31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또, 동종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기계·기구 끼임 위험 방지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필 예정입니다.

법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사법처리와 함께 작업중지명령 등도 내릴 계획입니다.

노동청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대재해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안전관리 역량이 있음에도 반복적인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선 지난달 18일 타이어 성형 작업을 하던 노동자 A 씨가 회전하는 성형기 원통에 몸이 빨려들어가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사고 17일 만인 지난 4일 숨졌습니다.

사망사고가 난 성형기에는 노동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사고 당시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를 두고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한국노총 고무산업노련은 2017년 금산공장 컨베이어벨트 산재 사망사고에 이어 또다시 산재 사망사고가 재발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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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사망사고 발생한 ‘한국타이어’…중대재해 특별감독 진행
    • 입력 2020-12-08 18:25:40
    사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사고와 관련 노동당국이 특별감독을 실시합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내일(9일)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등 제조설비 전반에 대한 중대재해 특별감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노동청은 타이어 성형기 산재사고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근로감독관 21명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10명 등 31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또, 동종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기계·기구 끼임 위험 방지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필 예정입니다.

법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사법처리와 함께 작업중지명령 등도 내릴 계획입니다.

노동청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대재해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안전관리 역량이 있음에도 반복적인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선 지난달 18일 타이어 성형 작업을 하던 노동자 A 씨가 회전하는 성형기 원통에 몸이 빨려들어가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사고 17일 만인 지난 4일 숨졌습니다.

사망사고가 난 성형기에는 노동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사고 당시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를 두고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한국노총 고무산업노련은 2017년 금산공장 컨베이어벨트 산재 사망사고에 이어 또다시 산재 사망사고가 재발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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