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美, 백신 승인·배포 임박…먼저 맞는 ‘요양원’ 가보니

입력 2020.12.08 (21:08) 수정 2020.12.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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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 이어 미국도 이번 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르면 현지시간 11일부터 의료진과 장기 요양 환자들부터 접종할 걸로 보이는데요.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선 미국의 상황을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지니아 알링턴의 한 요양원,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가 10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경우 곧바로 접종에 나서기 위해섭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들부터 백신을 맞게 됩니다.

[요양원 관계자 :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는 개인 의사에 달렸지만, 우리는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유할 것입니다."]

미국 내 백신 우선순위 접종대상은 장기 요양 환자와 의료진 등 2천4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연말까지 백신 공급 물량은 최대 4천만 회분 정도, 앞서 미 정부는 약국 체인 CVS, 월그린을 통해 백신을 요양원과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배분할 지는 주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요양원 관계자 : "백신 접종 계획은 주 정부가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CVS와 계약을 맺었어요. 주 정부가 백신 물량을 확보하면 CVS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이 이 곳에 올 예정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고령층과 배송·식료품 종사자 등 순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에서는 약국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기도 하는데요.

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버지니아 주 경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약국 관계자 : "(일반인인데 백신 접종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있을까요?) 약국에 언젠가 백신이 들어오겠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아마도 3~4월이 되지 않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인에게 우선 보급한 뒤 이후 해외에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신선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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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美, 백신 승인·배포 임박…먼저 맞는 ‘요양원’ 가보니
    • 입력 2020-12-08 21:08:59
    • 수정2020-12-08 2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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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 이어 미국도 이번 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르면 현지시간 11일부터 의료진과 장기 요양 환자들부터 접종할 걸로 보이는데요.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선 미국의 상황을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지니아 알링턴의 한 요양원,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가 10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경우 곧바로 접종에 나서기 위해섭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들부터 백신을 맞게 됩니다.

[요양원 관계자 :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는 개인 의사에 달렸지만, 우리는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유할 것입니다."]

미국 내 백신 우선순위 접종대상은 장기 요양 환자와 의료진 등 2천4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연말까지 백신 공급 물량은 최대 4천만 회분 정도, 앞서 미 정부는 약국 체인 CVS, 월그린을 통해 백신을 요양원과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배분할 지는 주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요양원 관계자 : "백신 접종 계획은 주 정부가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CVS와 계약을 맺었어요. 주 정부가 백신 물량을 확보하면 CVS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이 이 곳에 올 예정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고령층과 배송·식료품 종사자 등 순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에서는 약국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기도 하는데요.

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버지니아 주 경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약국 관계자 : "(일반인인데 백신 접종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있을까요?) 약국에 언젠가 백신이 들어오겠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아마도 3~4월이 되지 않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인에게 우선 보급한 뒤 이후 해외에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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