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감염 많아 생활 전반이 위험…“수도권 150여 곳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입력 2020.12.10 (06:29) 수정 2020.12.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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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위험성이 무증상, 잠복 감염의 형태로 일상 깊숙이 들어온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이에 수도권에 선별 진료소를 늘리고 3주간 집중 진단 기간을 운영해 선제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적극적인 생활 방역 실천도 재차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어젯밤 최근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음식점과 주점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많은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거나 아예 휴업하는 곳이 많았고, 문을 연 곳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애쓰고 있었습니다.

[최영민/서울 마포구청 위생과 : "이용수칙도 잘 지키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고요. 21시 이후에 포장, 배달만 하시는 걸 잘 알고 계셔 가지고 그 부분을 잘 점검하고 왔습니다."]

서울 종로의 음식점과 관련해 확진자는 18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내부에서 마스크도 없이 노래와 악기 연주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술 마시며 게임을 하는 서울 용산구 술집들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기가 미흡한 곳에서 물품을 함께 쓰며 장시간 머문 게 위험을 높였습니다.

거리두기, 환기가 잘 안된 재래시장에서도 감염이 지속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일상 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무척 높은 만큼 정부의 방역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시설이나 활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이용을 삼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를 취했는데도 확산세가 거센 건, 무증상·잠복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많이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수도권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나 서울역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설치되고 휴대전화 번호만 대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이 직전 주에 비해 0.6% 늘어났다며, 방역에 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또 '다음에 만나자'라는 말은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취소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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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복 감염 많아 생활 전반이 위험…“수도권 150여 곳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 입력 2020-12-10 06:29:41
    • 수정2020-12-10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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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위험성이 무증상, 잠복 감염의 형태로 일상 깊숙이 들어온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이에 수도권에 선별 진료소를 늘리고 3주간 집중 진단 기간을 운영해 선제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적극적인 생활 방역 실천도 재차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어젯밤 최근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음식점과 주점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많은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거나 아예 휴업하는 곳이 많았고, 문을 연 곳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애쓰고 있었습니다.

[최영민/서울 마포구청 위생과 : "이용수칙도 잘 지키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고요. 21시 이후에 포장, 배달만 하시는 걸 잘 알고 계셔 가지고 그 부분을 잘 점검하고 왔습니다."]

서울 종로의 음식점과 관련해 확진자는 18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내부에서 마스크도 없이 노래와 악기 연주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술 마시며 게임을 하는 서울 용산구 술집들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기가 미흡한 곳에서 물품을 함께 쓰며 장시간 머문 게 위험을 높였습니다.

거리두기, 환기가 잘 안된 재래시장에서도 감염이 지속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일상 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무척 높은 만큼 정부의 방역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시설이나 활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이용을 삼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를 취했는데도 확산세가 거센 건, 무증상·잠복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많이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수도권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나 서울역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설치되고 휴대전화 번호만 대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이 직전 주에 비해 0.6% 늘어났다며, 방역에 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또 '다음에 만나자'라는 말은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취소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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