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족 감염 확산…“모임 자제 당부”

입력 2020.12.10 (07:40) 수정 2020.12.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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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의 연쇄 감염으로 보름 넘게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족 모임을 통한 접촉 감염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족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으로 병원 전체가 격리 조치된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 4명이 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남구 방앗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 4명도 추가되는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눈에 띄게 두드러집니다.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18명이 가족 접촉에 따른 확진 사례입니다.

특히 3대가 함께 가족 모임을 했다 8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직원 4명이 확진된 한 회사에서도 가족 접촉자 4명이 확진자로 추가됐고, 삼성중공업 확진자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당분간 모임은 자제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가족 간의 감염은 가족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병원 등 지역사회로 이어져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부산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 수준으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집단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또, 위중증환자도 7명으로 늘어 부산시가 병상 확보와 집중치료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감염의 어떤 그 증가 속도는 조금 낮췄다고 보지만 지금 완전히 그 추세를 꺾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부산의 2단계 거리두기 시한은 오는 14일.

부산시는 전국의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이번 주 부산의 확진자 규모를 바탕으로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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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가족 감염 확산…“모임 자제 당부”
    • 입력 2020-12-10 07:40:29
    • 수정2020-12-10 08:34:14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의 연쇄 감염으로 보름 넘게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족 모임을 통한 접촉 감염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족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으로 병원 전체가 격리 조치된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 4명이 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남구 방앗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 4명도 추가되는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눈에 띄게 두드러집니다.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18명이 가족 접촉에 따른 확진 사례입니다.

특히 3대가 함께 가족 모임을 했다 8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직원 4명이 확진된 한 회사에서도 가족 접촉자 4명이 확진자로 추가됐고, 삼성중공업 확진자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당분간 모임은 자제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가족 간의 감염은 가족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병원 등 지역사회로 이어져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부산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 수준으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집단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또, 위중증환자도 7명으로 늘어 부산시가 병상 확보와 집중치료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감염의 어떤 그 증가 속도는 조금 낮췄다고 보지만 지금 완전히 그 추세를 꺾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부산의 2단계 거리두기 시한은 오는 14일.

부산시는 전국의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이번 주 부산의 확진자 규모를 바탕으로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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