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기관 첫 유치…블록체인 금융중심지로!

입력 2020.12.10 (07:43) 수정 2020.12.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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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이 금융중심지 지정 10년 만에 홍콩과 미국 등 6개 외국계 금융기관을 처음으로 유치했습니다.

홍콩과 같은 국제적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첨단 금융중심지가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국제금융센터 꼭대기 층인 63층.

외국계 금융기관을 위한 자리지만 7년째 비어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홍콩의 정세 불안이 부산엔 기회가 됐습니다.

자산관리와 펀드투자 등이 주 업무인 홍콩 금융기업들로서는 안전한 지역에 인력과 자금을 분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유치한 외국계 금융기관 절반이 홍콩 기업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성훈/부산시 경제부시장 : "주로 펀드라든지 직접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 기업들이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이나 관련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이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입니다.

세계적인 벤처 투자기업으로 자금확보가 어려운 지역 벤처기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기술은 있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지역 중소 제조업체들도 좀 더 쉽게 투자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동준/요즈마코리아 부사장 : "(지역 중소기업이) 투자 유치를 하거나 금융지원을 받는 것에 굉장히 많이 열외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줘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 특히 제조업이 빨리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유일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부산에서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업을 유치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부산을 전통 금융업을 뛰어넘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특화된 첨단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김형규/부산상공회의소 홍보정책실 과장 : "우리 부산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중심지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해외기업과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상당히 유리할 것 같습니다."]

국제 금융중심지로의 첫발을 내디딘 부산.

금융특구청 설치와 외국계 금융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금융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까지 이끄는 일도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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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금융기관 첫 유치…블록체인 금융중심지로!
    • 입력 2020-12-10 07:43:02
    • 수정2020-12-10 08:34:14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이 금융중심지 지정 10년 만에 홍콩과 미국 등 6개 외국계 금융기관을 처음으로 유치했습니다.

홍콩과 같은 국제적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첨단 금융중심지가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국제금융센터 꼭대기 층인 63층.

외국계 금융기관을 위한 자리지만 7년째 비어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홍콩의 정세 불안이 부산엔 기회가 됐습니다.

자산관리와 펀드투자 등이 주 업무인 홍콩 금융기업들로서는 안전한 지역에 인력과 자금을 분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유치한 외국계 금융기관 절반이 홍콩 기업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성훈/부산시 경제부시장 : "주로 펀드라든지 직접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 기업들이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이나 관련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이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입니다.

세계적인 벤처 투자기업으로 자금확보가 어려운 지역 벤처기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기술은 있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지역 중소 제조업체들도 좀 더 쉽게 투자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동준/요즈마코리아 부사장 : "(지역 중소기업이) 투자 유치를 하거나 금융지원을 받는 것에 굉장히 많이 열외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줘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 특히 제조업이 빨리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유일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부산에서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업을 유치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부산을 전통 금융업을 뛰어넘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특화된 첨단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김형규/부산상공회의소 홍보정책실 과장 : "우리 부산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중심지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해외기업과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상당히 유리할 것 같습니다."]

국제 금융중심지로의 첫발을 내디딘 부산.

금융특구청 설치와 외국계 금융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금융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까지 이끄는 일도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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