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지역 맞나?…연립·단독주택도 오른다

입력 2020.12.10 (09:03) 수정 2020.1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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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전의 부동산 시장을 보면 과연 규제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파트보다 거주나 투자 여건이 떨어지는 오피스텔이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했고, 연립과 단독주택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오피스텔입니다.

평균 67대 1, 최고 3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아파트보다 거주 여건이 떨어지는데다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지방세법 개정으로 취득세와 양도세 부담이 대폭 늘었지만 투자 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대전 도안신도시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도안신도시가 워낙 인기가 높다 보니까 경쟁률은 상당히 높았지만, 계약률은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값 급등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대전의 연립주택 가격은 4.5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고, 단독주택은 4.17%로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지난 6월 대전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대출 규제 등이 대폭 강화됐지만, 부동산 과열은 전혀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아파트값 안정은 커녕 서민 주거공간인 연립과 단독주택까지 가격이 오르며 주거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 "임대차 3법 자체의 문제가 지금 부동산 시장을 더욱 힘들게 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값 상승도 계속돼 대전에서도 매매가 2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해 부동산 규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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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지역 맞나?…연립·단독주택도 오른다
    • 입력 2020-12-10 09:03:07
    • 수정2020-12-10 09:31:38
    뉴스광장(대전)
[앵커]

요즘 대전의 부동산 시장을 보면 과연 규제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파트보다 거주나 투자 여건이 떨어지는 오피스텔이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했고, 연립과 단독주택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오피스텔입니다.

평균 67대 1, 최고 3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아파트보다 거주 여건이 떨어지는데다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지방세법 개정으로 취득세와 양도세 부담이 대폭 늘었지만 투자 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대전 도안신도시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도안신도시가 워낙 인기가 높다 보니까 경쟁률은 상당히 높았지만, 계약률은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값 급등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대전의 연립주택 가격은 4.5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고, 단독주택은 4.17%로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지난 6월 대전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대출 규제 등이 대폭 강화됐지만, 부동산 과열은 전혀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아파트값 안정은 커녕 서민 주거공간인 연립과 단독주택까지 가격이 오르며 주거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 "임대차 3법 자체의 문제가 지금 부동산 시장을 더욱 힘들게 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값 상승도 계속돼 대전에서도 매매가 2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해 부동산 규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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