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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미국 현지 의사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건 미국인들의 이기주의”
입력 2020.12.10 (16:23) 오태훈의 시사본부
-영국: ‘영국,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민들 호의적이고 자랑스러워 해
-영국: ‘영하 70도’ 유지, 공급에 대한 책임은 화이자 쪽에... 특수 냉장고 공급도
-미국: 미국,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도 이번 팬데믹에서 전 세계 최악의 성적 기록 중
-미국: 바이러스보다 미국 국민이 보여준 반지성주의, 과학 불신, 이기주의가 더 무서워
-미국: 여전히 ‘코로나19는 음모다, 마스크는 개인의 자유 억압’이라는 사람 많아
-미국: 영국,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백신 첫 접종 이례적... 그만큼 발등에 불 떨어진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2월 10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세정(영국 거주 변호사), 안철하 전임의(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



▷ 오태훈 : 세계에서 최초로 영국이 지난 8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했습니다. 영국, 바레인, 캐나다가 지금 백신 승인을 했고 미국은 승인 임박 단계라고 하는데요. 백신 나왔다는 기대도 높습니다만 안정성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죠. 먼저 영국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김세정 씨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세정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영국 현지에서 느끼는 코로나19 상황은 어떤가요?

▶ 김세정 : 좋지는 않죠. 지금 하루에 확진자가 1만 명 넘는 상황이니까 사실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위험하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또 이제 굉장히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 왔으니까 많이 놀라거나 그러지는 또 않아요.

▷ 오태훈 : 1만 명 나와도 놀라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크리스마스 앞두고 백화점이라든가 여러 가지 마트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 사진들도 봤고요. 그런데 보니까 대부분 마스크는 쓰지 않는 것 같던데 정말 그렇습니까?

▶ 김세정 : 면제된 사람들이 많으면 그럴 텐데요. 여기는 지금 어린이들은 쓰지 않아도 되거든요. 나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노약자거나 질환이 있거나 아니면 장애가 있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이 마스크를 쓰기 힘든 상황이면 마스크가 면제되어 있고 그렇지 않으면 거의 모든 실내공간에서는 쓰도록 되어 있어요. 쓰지 않으면 벌금을 받기 때문에 아마 보시는 것보다는 사실 마스크 착용을 많이 일반적입니다. 길에서는 안 써요. 집이나 오픈되어 있는 야외공간에서는 안 써도 됩니다.

▷ 오태훈 : 실내에서는 그래도 마스크 착용이 강화되고 있군요. 정부당국 영국 정부의 코로나 관련한 대처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사람들이 평가하고 있습니까?

▶ 김세정 : 이제 처음 록다운에는 첫 번째가 미덥다는 경우가 있었고요. 그 이후에는 사실 검사 같은 게 제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의혹이 많았는데 두 번째 록다운 조치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이 많고 어쨌거나 지금 백신을 확보해서 접종을 하기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히 호의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고용인들에 대한 지원 같은 것들이라든지 충분하지 않지만 국가가 지원을 했으니까 사업주에 대해서. 그런 부분도 약간 반응이 좋고요.

▷ 오태훈 : 말씀하신 것처럼 영국이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의 반응 소개해주세요.

▶ 김세정 : 거의 뭐 굉장히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죠. 굉장히 호의적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아마 안 맞겠다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백신 반대자들은 안 맞겠다고 할 것 같고요. 그다지 위험하다거나 안 맞겠다 그런 식의 태도는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지금 접종하고 있는 백신이 화이자 백신이라면서요?

▶ 김세정 : 화이자에서 나온 거죠.

▷ 오태훈 :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거나 유통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하는데 그런 준비들은 잘 되어 있다고 합니까?

▶ 김세정 : 기본적으로 공급에 대한 책임은 화이자 쪽에서 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BBC라든지 언론은 화이자 측에서 안전하게 공급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뭐 믿을 방법밖에 없겠지만. 그거에 대해서 정부가 하는 거는 어디서 맞고 센터가 적은 상태인데 가정의 쪽에다가 특수하게 제작된 잘 만들어진 냉장고 같은 거 공급하겠다고 그렇게 했어요.

▷ 오태훈 : 8일 새벽부터 90세 어르신부터 접종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종 이후에 부작용 사례 같은 것들이 나온 게 있나요?

▶ 김세정 : 그 노인들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의료보험공단 직원들 2명이 굉장히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고 해요. 아예 공식적으로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접종 맞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 오태훈 : 부작용 사례가 2건 정도 나왔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현재까지로는?

▶ 김세정 : 네.

▷ 오태훈 : 백신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아니겠어요?

▶ 김세정 : 그렇죠. 특히 크리스마스 앞두고 있으니까요.

▷ 오태훈 : 그런데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빨리 맞고자 하는 분위기도 있을 것 같고 안정성을 확인하고 천천히 맞겠다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 김세정 : 기본적으로 지금 순서가 확정되어서 발표가 됐는데 그러니까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하고 그리고 그 돌보는 사람들 2순위가 80세 이상 이런 식으로 노인들하고 환자들하고 전방에 있는 최전방 의료진들 이런 식으로 순서가 짜여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사실은 반발하거나 뭐 젊은 사람들이 먼저 맞아야 한다거나 아이를 먼저 맞혀야 한다거나 이런 식의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노인들은 3월부터 거의 외부인을 못 만나는 상태이기 때문에 노인들부터 먼저 맞게 해서 크리스마스를 같이 가족과 보내게 해줘야 한다는 그런 공감대도 있고. 글쎄, 별로 그렇게 반발하거나 불합리하다 이런 이야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이 백신 접종 언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언제쯤이면 영국 사람들 희망하는 사람 모두를 맞힐 수 있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까?

▶ 김세정 : 저는 순서가 언제 오는지도 모르겠거든요, 사실. 그러니까 노인들은 거의 다 맞히는 게 그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변호사님 비롯해서 또 영국에도 많은 한인들이나 외국인들 있을 것 같습니다. 백신 관련해서 차별이 있다거나 이런 건 없을까요?

▶ 김세정 : 그런 거는 없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기만 하면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걸 국적이나 인종으로 차별한다고 하면 거주자의 경우에. 그거는 아마 문제가 심하게 될 것 같은데요.

▷ 오태훈 : 그러면 화이자 백신을 영국 국민 모두에게 맞힐 수 있는 분량을 확보했다고 지금 발표가 나오고 있나요. 아니면 다른 접종 회사의 백신들이 병행해서 맞힐 수 있는 계획일까요?

▶ 김세정 : 지금 일단 물량을 확보했다. 그다음에 얼마 확보했다. 그런 식으로 나오는 걸 봐서 전부한테 맞힐 수 있는 분량이 확보된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은. 특히 옥스포드 백신에 대한 기대가 크니까 그게 개발되는 대로 그쪽으로 많이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 오태훈 : 그럼 김 변호사께서는 차례가 온다 그러면 이 백신을 맞을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김세정 : 사실은 솔직히 말하면 그때까지 상황을 봐서요.

▷ 오태훈 : 그때까지 상황을 봐서.

▶ 김세정 : 부작용이 지금으로서는 알레르기 반응밖에 없다고 되어 있는데 뭔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부작용이 있는 사례가 있다고 하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큰 도움 됐고요. 현지 분위기 잘 전달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세정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영국의 김세정 변호사 연결해서 영국 현지의 분위기 살펴봤습니다. 6181번 쓰시는 분과 4531님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네요.”라고 의견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전화 현지 연결 상태가 매끄럽지 않았고 통화 품질이 좋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께 양해 말씀 드리겠고요. 이어서 미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만 임박해 있는 시점입니다. 또 화이자라는 모더나 대부분 미국 회사죠. 미네소타 주, 메이요클리닉의 안철하 전임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철하 : 안녕하세요? 이렇게 다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난 3월에 저희 시사본부와 코로나 미국 상황 때문에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국.

▶ 안철하 : 그렇지 않아도 이번 인터뷰 요청을 받고 제가 3월 30일에 인터뷰한 내용을 찾아봤는데 그때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터뷰한 게 웃음이 나오고 부끄러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미국 내 총 확진자 수가 13만 명. 총 사망자 수가 2천 명이라고 뉴욕 같은 일부 대도시들은 전시상황이나 다름 없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그런데 뭐 최근 통계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지금 미국에서 집계된 총 확진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아마 이번 안에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20만 명의 확진자와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요. 이거는 단지 미국이 크고 인구가 많은 나라여서가 아니고 그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봐도 미국은 이번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3월 말에 연결했을 때 전시상황이라고 했는데 그보다는 지금 엄청난 상황이 더 악화됐는데 미국 사람들 그러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더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까? 그때와 비교해보면?

▶ 안철하 : 일단 저는 이번 팬데믹을 통해서 이렇게 전 세계를 마비시키면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느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 그런 바로 이런 팬데믹 상황에서 제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국민들이 보여준 반지성주의, 과학에 대한 불신, 공동체 의식의 결여와 이기주의입니다. 물론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은 닥터 파우치 같은 전문가를 신뢰하고 팬데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숫자인 대략 한 30% 정도의 국민이 아직까지도 팬데믹이 무슨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조작된 음모다. 코로나는 감기에 불과한데 사망자 수가 가짜로 부풀려 조작되어 있는 거다. 뭐 마스크 쓰는 거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는 식으로 굉장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그러니까 이렇게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길이를 잡히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오태훈 : 과학에 대한 불신으로 아니면 정치적인 성향 때문에 코로나 이건 솔직히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코로나 걸릴 거 아니에요.

▶ 안철하 : 걸리죠.

▷ 오태훈 : 그럼 그때 가서는 마음이 바뀝니까?

▶ 안철하 : 나이 드셔서 트럼프 대통령 랠리 같은 데 가서 걸리셔서 정말 많이 아프고 중환자실에 가시거나 그래서 겨우 회복하시거나 그런 분들이 인터뷰를 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 하고 후회하는 인터뷰도 있었지만 이게 감염병의 특성상 이게 심각한 병이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또 회복을 하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이제 회복해놓고 봐라. 이거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꼭 마음이 바뀌는 건 아니에요.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영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회사 백신이 영국에서 먼저 접종이 된 셈인데 미국 현지에서는 이에 대해서 어떤 지금 보도들 나오고 있는지 어떤 반응들 있는지요?

▶ 안철하 : 어차피 미국에서도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화이자 백신이 내일 FDA 승인이 날 것 같기 때문에 미국 제약회사의 백신이 영국에서 며칠 먼저 승인되고 접종이 됐다 이런 거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고요. 조금 전에 캐나다에서도 허가가 됐다는 뉴스도 나왔었고요. 뭐 어느 나라에서 제일 처음 허가 받고 사용되느냐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이런 백신들이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맨 처음 널리 대중한테 사용되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말하면 안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대다수 감염병용 백신들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일반적으로 제3세계 국가들에서 먼저 사용되고 선진국들은 조금 더 느긋하게 부작용이나 장기적인 효과 등을 지켜보고 허가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오태훈 : 그만큼 위기의식이 높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3상 완료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긴급 승인을 했고 그걸 영국, 캐나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먼저 지금 접종하게 되는 거네요.

▶ 안철하 : 그렇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미국에서는 접종은 언제쯤부터 시작될 걸로 전망이 돼요?

▶ 안철하 : 일단 아마 화이자 백신은 미국 시간으로 내일 목요일중으로 FDA에서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고 또 다른 모더나 mRNA백신도 아마 다음 주 안에 승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승인을 거치고 최대한 빨리 접종에 바로 들어가겠지만 아시다시피 mRNA 백신들이 유통이나 접종 과정에서 전통적인 백신들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온도를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아니면 몇 가지 추가적인 까다로운 스텝들이 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대다수의 국민이 접종을 받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안철하 전임의께서 지금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이 백신 접종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안철하 : 저희 병원에서 내부 이메일로 공지를 받은 바로는 저희 같은 일선 의료진들은 아마 12월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이 독감 백신처럼 주사기에 담겨오는 게 아니라 굉장히 낮은 온도에 보관되어 있는 걸 녹이고 식염수를 타고 그렇게 제조를 한 다음에 몇 시간 안에 사용하는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접종 받을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아마 제 개인으로 적는 빠르면 이번 달 말이나 내년 초쯤이면 백신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접종 우선순위를 보면 의료진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안철하 전임의께서도 우선적으로 맞게 되나요?

▶ 안철하 :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마 이르면 이번 달이나 내년 초. 그러니까 아마 대다수의 국민보다는 빠른 거겠죠.

▷ 오태훈 : 앞서 영국도 연결해서 상황 들어봤습니다만 아무래도 부작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확인되지 않고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게 긴급 승인이 났습니다. 이 부분은 두려움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미국 쪽에서는.

▶ 안철하 :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3상이 채 끝나지도 않은 백신들을 부랴부랴 허가해서 대량 유통시키는 게 굉장히 예외적인 거고 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들이 여태까지 한 번도 어떤 종류의 질병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던 mRNA 백신이라는 거를 감안하면 더욱 그런데요. 결국 이 백신들의 위험과 효과를 저울질해서 결정해야 하는데요. 두 회사의 제품 모두 현재까지 발표된 결과로만 보면 효과나 안정성 모두 어느 정도는 믿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기 때문에 지금 하루에 2천 명 넘게 사망하고 있는 미국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대규모 접종을 시작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는 게 대다수의 여론입니다.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겠고요. 영국에서 이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2건이 나왔기 때문에 아마 천식이나 그 외에 다른 심한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조심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 오태훈 : 미국 회사인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계약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산이 계속 될 텐데 대선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에 있고 이번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백신 다른 나라 가는 것보다는 미국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해야 한다 이런 행정명령 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지금 어떻게 보도되고 있습니까?

▶ 안철하 : 이거는 뭐 순전히 정치적인 세리머니라고 봅니다. 이분이 대선에 실패했지만 아직 승복을 안 하고 있고 패임 후에도 계속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하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 종식에 대한 공을 자기가 최대한 가져가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제약회사들이 이미 여러 국가들과 계약을 한 상황이라서 지금 이런 행정명령이 얼마나 구속력이 있을지도 아마 불확실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임기 시작하게 되면 이 상황이 바뀌겠네요.

▶ 안철하 : 일단 바이든 당선인이 1월 20일에 임기를 시작하시는데 그때쯤에는 백신이 점차적으로 보급되면서 내년 초 몇 달 안에는 코로나의 물길이 점차 사그라들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그리고 새로 구성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멤버들도 미국 의사 사회에서는 굉장히 명망 높고 존경 받는 최고 전문가 분들이라서 기대가 되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그때까지 희생을 줄이려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필수적인데 일단 바이든 당선인은 그런 걸 굉장히 중요시 하기 때문에 드디어 미국의 국가 지도자한테도 그런 거에 대한 일반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요하고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와 에 승복하지 않고 있고 그 수많은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또 이런 코로나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지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과연 이 말을 따를지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접종 시작되고 미국 상황이 어떤지 유의미한 성과 같은 것들이 나오게 되면 저희 다시 요청 드리겠습니다.

▶ 안철하 : 알겠습니다.

▷ 오태훈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철하 : 안녕히 계세요.

▷ 오태훈 : 미국 미네소타 주 메이요클리닉의 안철하 전임의 연결해서 미국 상황도 들어봤습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미국 현지 의사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건 미국인들의 이기주의”
    • 입력 2020-12-10 16:23:39
    오태훈의 시사본부
-영국: ‘영국,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민들 호의적이고 자랑스러워 해
-영국: ‘영하 70도’ 유지, 공급에 대한 책임은 화이자 쪽에... 특수 냉장고 공급도
-미국: 미국,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도 이번 팬데믹에서 전 세계 최악의 성적 기록 중
-미국: 바이러스보다 미국 국민이 보여준 반지성주의, 과학 불신, 이기주의가 더 무서워
-미국: 여전히 ‘코로나19는 음모다, 마스크는 개인의 자유 억압’이라는 사람 많아
-미국: 영국,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백신 첫 접종 이례적... 그만큼 발등에 불 떨어진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2월 10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세정(영국 거주 변호사), 안철하 전임의(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



▷ 오태훈 : 세계에서 최초로 영국이 지난 8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했습니다. 영국, 바레인, 캐나다가 지금 백신 승인을 했고 미국은 승인 임박 단계라고 하는데요. 백신 나왔다는 기대도 높습니다만 안정성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죠. 먼저 영국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김세정 씨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세정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영국 현지에서 느끼는 코로나19 상황은 어떤가요?

▶ 김세정 : 좋지는 않죠. 지금 하루에 확진자가 1만 명 넘는 상황이니까 사실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위험하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또 이제 굉장히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 왔으니까 많이 놀라거나 그러지는 또 않아요.

▷ 오태훈 : 1만 명 나와도 놀라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크리스마스 앞두고 백화점이라든가 여러 가지 마트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 사진들도 봤고요. 그런데 보니까 대부분 마스크는 쓰지 않는 것 같던데 정말 그렇습니까?

▶ 김세정 : 면제된 사람들이 많으면 그럴 텐데요. 여기는 지금 어린이들은 쓰지 않아도 되거든요. 나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노약자거나 질환이 있거나 아니면 장애가 있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이 마스크를 쓰기 힘든 상황이면 마스크가 면제되어 있고 그렇지 않으면 거의 모든 실내공간에서는 쓰도록 되어 있어요. 쓰지 않으면 벌금을 받기 때문에 아마 보시는 것보다는 사실 마스크 착용을 많이 일반적입니다. 길에서는 안 써요. 집이나 오픈되어 있는 야외공간에서는 안 써도 됩니다.

▷ 오태훈 : 실내에서는 그래도 마스크 착용이 강화되고 있군요. 정부당국 영국 정부의 코로나 관련한 대처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사람들이 평가하고 있습니까?

▶ 김세정 : 이제 처음 록다운에는 첫 번째가 미덥다는 경우가 있었고요. 그 이후에는 사실 검사 같은 게 제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의혹이 많았는데 두 번째 록다운 조치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이 많고 어쨌거나 지금 백신을 확보해서 접종을 하기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히 호의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고용인들에 대한 지원 같은 것들이라든지 충분하지 않지만 국가가 지원을 했으니까 사업주에 대해서. 그런 부분도 약간 반응이 좋고요.

▷ 오태훈 : 말씀하신 것처럼 영국이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의 반응 소개해주세요.

▶ 김세정 : 거의 뭐 굉장히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죠. 굉장히 호의적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아마 안 맞겠다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백신 반대자들은 안 맞겠다고 할 것 같고요. 그다지 위험하다거나 안 맞겠다 그런 식의 태도는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지금 접종하고 있는 백신이 화이자 백신이라면서요?

▶ 김세정 : 화이자에서 나온 거죠.

▷ 오태훈 :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거나 유통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하는데 그런 준비들은 잘 되어 있다고 합니까?

▶ 김세정 : 기본적으로 공급에 대한 책임은 화이자 쪽에서 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BBC라든지 언론은 화이자 측에서 안전하게 공급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뭐 믿을 방법밖에 없겠지만. 그거에 대해서 정부가 하는 거는 어디서 맞고 센터가 적은 상태인데 가정의 쪽에다가 특수하게 제작된 잘 만들어진 냉장고 같은 거 공급하겠다고 그렇게 했어요.

▷ 오태훈 : 8일 새벽부터 90세 어르신부터 접종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종 이후에 부작용 사례 같은 것들이 나온 게 있나요?

▶ 김세정 : 그 노인들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의료보험공단 직원들 2명이 굉장히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고 해요. 아예 공식적으로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접종 맞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 오태훈 : 부작용 사례가 2건 정도 나왔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현재까지로는?

▶ 김세정 : 네.

▷ 오태훈 : 백신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아니겠어요?

▶ 김세정 : 그렇죠. 특히 크리스마스 앞두고 있으니까요.

▷ 오태훈 : 그런데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빨리 맞고자 하는 분위기도 있을 것 같고 안정성을 확인하고 천천히 맞겠다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 김세정 : 기본적으로 지금 순서가 확정되어서 발표가 됐는데 그러니까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하고 그리고 그 돌보는 사람들 2순위가 80세 이상 이런 식으로 노인들하고 환자들하고 전방에 있는 최전방 의료진들 이런 식으로 순서가 짜여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사실은 반발하거나 뭐 젊은 사람들이 먼저 맞아야 한다거나 아이를 먼저 맞혀야 한다거나 이런 식의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노인들은 3월부터 거의 외부인을 못 만나는 상태이기 때문에 노인들부터 먼저 맞게 해서 크리스마스를 같이 가족과 보내게 해줘야 한다는 그런 공감대도 있고. 글쎄, 별로 그렇게 반발하거나 불합리하다 이런 이야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이 백신 접종 언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언제쯤이면 영국 사람들 희망하는 사람 모두를 맞힐 수 있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까?

▶ 김세정 : 저는 순서가 언제 오는지도 모르겠거든요, 사실. 그러니까 노인들은 거의 다 맞히는 게 그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변호사님 비롯해서 또 영국에도 많은 한인들이나 외국인들 있을 것 같습니다. 백신 관련해서 차별이 있다거나 이런 건 없을까요?

▶ 김세정 : 그런 거는 없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기만 하면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걸 국적이나 인종으로 차별한다고 하면 거주자의 경우에. 그거는 아마 문제가 심하게 될 것 같은데요.

▷ 오태훈 : 그러면 화이자 백신을 영국 국민 모두에게 맞힐 수 있는 분량을 확보했다고 지금 발표가 나오고 있나요. 아니면 다른 접종 회사의 백신들이 병행해서 맞힐 수 있는 계획일까요?

▶ 김세정 : 지금 일단 물량을 확보했다. 그다음에 얼마 확보했다. 그런 식으로 나오는 걸 봐서 전부한테 맞힐 수 있는 분량이 확보된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은. 특히 옥스포드 백신에 대한 기대가 크니까 그게 개발되는 대로 그쪽으로 많이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 오태훈 : 그럼 김 변호사께서는 차례가 온다 그러면 이 백신을 맞을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김세정 : 사실은 솔직히 말하면 그때까지 상황을 봐서요.

▷ 오태훈 : 그때까지 상황을 봐서.

▶ 김세정 : 부작용이 지금으로서는 알레르기 반응밖에 없다고 되어 있는데 뭔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부작용이 있는 사례가 있다고 하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큰 도움 됐고요. 현지 분위기 잘 전달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세정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영국의 김세정 변호사 연결해서 영국 현지의 분위기 살펴봤습니다. 6181번 쓰시는 분과 4531님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네요.”라고 의견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전화 현지 연결 상태가 매끄럽지 않았고 통화 품질이 좋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께 양해 말씀 드리겠고요. 이어서 미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만 임박해 있는 시점입니다. 또 화이자라는 모더나 대부분 미국 회사죠. 미네소타 주, 메이요클리닉의 안철하 전임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철하 : 안녕하세요? 이렇게 다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난 3월에 저희 시사본부와 코로나 미국 상황 때문에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국.

▶ 안철하 : 그렇지 않아도 이번 인터뷰 요청을 받고 제가 3월 30일에 인터뷰한 내용을 찾아봤는데 그때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터뷰한 게 웃음이 나오고 부끄러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미국 내 총 확진자 수가 13만 명. 총 사망자 수가 2천 명이라고 뉴욕 같은 일부 대도시들은 전시상황이나 다름 없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그런데 뭐 최근 통계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지금 미국에서 집계된 총 확진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아마 이번 안에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20만 명의 확진자와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요. 이거는 단지 미국이 크고 인구가 많은 나라여서가 아니고 그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봐도 미국은 이번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3월 말에 연결했을 때 전시상황이라고 했는데 그보다는 지금 엄청난 상황이 더 악화됐는데 미국 사람들 그러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더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까? 그때와 비교해보면?

▶ 안철하 : 일단 저는 이번 팬데믹을 통해서 이렇게 전 세계를 마비시키면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느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바이러스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 그런 바로 이런 팬데믹 상황에서 제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국민들이 보여준 반지성주의, 과학에 대한 불신, 공동체 의식의 결여와 이기주의입니다. 물론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은 닥터 파우치 같은 전문가를 신뢰하고 팬데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숫자인 대략 한 30% 정도의 국민이 아직까지도 팬데믹이 무슨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조작된 음모다. 코로나는 감기에 불과한데 사망자 수가 가짜로 부풀려 조작되어 있는 거다. 뭐 마스크 쓰는 거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는 식으로 굉장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그러니까 이렇게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길이를 잡히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오태훈 : 과학에 대한 불신으로 아니면 정치적인 성향 때문에 코로나 이건 솔직히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코로나 걸릴 거 아니에요.

▶ 안철하 : 걸리죠.

▷ 오태훈 : 그럼 그때 가서는 마음이 바뀝니까?

▶ 안철하 : 나이 드셔서 트럼프 대통령 랠리 같은 데 가서 걸리셔서 정말 많이 아프고 중환자실에 가시거나 그래서 겨우 회복하시거나 그런 분들이 인터뷰를 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 하고 후회하는 인터뷰도 있었지만 이게 감염병의 특성상 이게 심각한 병이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또 회복을 하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이제 회복해놓고 봐라. 이거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꼭 마음이 바뀌는 건 아니에요.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영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회사 백신이 영국에서 먼저 접종이 된 셈인데 미국 현지에서는 이에 대해서 어떤 지금 보도들 나오고 있는지 어떤 반응들 있는지요?

▶ 안철하 : 어차피 미국에서도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화이자 백신이 내일 FDA 승인이 날 것 같기 때문에 미국 제약회사의 백신이 영국에서 며칠 먼저 승인되고 접종이 됐다 이런 거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고요. 조금 전에 캐나다에서도 허가가 됐다는 뉴스도 나왔었고요. 뭐 어느 나라에서 제일 처음 허가 받고 사용되느냐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이런 백신들이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맨 처음 널리 대중한테 사용되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말하면 안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대다수 감염병용 백신들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일반적으로 제3세계 국가들에서 먼저 사용되고 선진국들은 조금 더 느긋하게 부작용이나 장기적인 효과 등을 지켜보고 허가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오태훈 : 그만큼 위기의식이 높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3상 완료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긴급 승인을 했고 그걸 영국, 캐나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먼저 지금 접종하게 되는 거네요.

▶ 안철하 : 그렇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미국에서는 접종은 언제쯤부터 시작될 걸로 전망이 돼요?

▶ 안철하 : 일단 아마 화이자 백신은 미국 시간으로 내일 목요일중으로 FDA에서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고 또 다른 모더나 mRNA백신도 아마 다음 주 안에 승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승인을 거치고 최대한 빨리 접종에 바로 들어가겠지만 아시다시피 mRNA 백신들이 유통이나 접종 과정에서 전통적인 백신들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온도를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아니면 몇 가지 추가적인 까다로운 스텝들이 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대다수의 국민이 접종을 받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안철하 전임의께서 지금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이 백신 접종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안철하 : 저희 병원에서 내부 이메일로 공지를 받은 바로는 저희 같은 일선 의료진들은 아마 12월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이 독감 백신처럼 주사기에 담겨오는 게 아니라 굉장히 낮은 온도에 보관되어 있는 걸 녹이고 식염수를 타고 그렇게 제조를 한 다음에 몇 시간 안에 사용하는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접종 받을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아마 제 개인으로 적는 빠르면 이번 달 말이나 내년 초쯤이면 백신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접종 우선순위를 보면 의료진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안철하 전임의께서도 우선적으로 맞게 되나요?

▶ 안철하 :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마 이르면 이번 달이나 내년 초. 그러니까 아마 대다수의 국민보다는 빠른 거겠죠.

▷ 오태훈 : 앞서 영국도 연결해서 상황 들어봤습니다만 아무래도 부작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확인되지 않고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게 긴급 승인이 났습니다. 이 부분은 두려움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미국 쪽에서는.

▶ 안철하 :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3상이 채 끝나지도 않은 백신들을 부랴부랴 허가해서 대량 유통시키는 게 굉장히 예외적인 거고 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들이 여태까지 한 번도 어떤 종류의 질병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던 mRNA 백신이라는 거를 감안하면 더욱 그런데요. 결국 이 백신들의 위험과 효과를 저울질해서 결정해야 하는데요. 두 회사의 제품 모두 현재까지 발표된 결과로만 보면 효과나 안정성 모두 어느 정도는 믿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기 때문에 지금 하루에 2천 명 넘게 사망하고 있는 미국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대규모 접종을 시작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는 게 대다수의 여론입니다.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겠고요. 영국에서 이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2건이 나왔기 때문에 아마 천식이나 그 외에 다른 심한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조심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 오태훈 : 미국 회사인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계약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산이 계속 될 텐데 대선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에 있고 이번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백신 다른 나라 가는 것보다는 미국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해야 한다 이런 행정명령 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지금 어떻게 보도되고 있습니까?

▶ 안철하 : 이거는 뭐 순전히 정치적인 세리머니라고 봅니다. 이분이 대선에 실패했지만 아직 승복을 안 하고 있고 패임 후에도 계속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하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 종식에 대한 공을 자기가 최대한 가져가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제약회사들이 이미 여러 국가들과 계약을 한 상황이라서 지금 이런 행정명령이 얼마나 구속력이 있을지도 아마 불확실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임기 시작하게 되면 이 상황이 바뀌겠네요.

▶ 안철하 : 일단 바이든 당선인이 1월 20일에 임기를 시작하시는데 그때쯤에는 백신이 점차적으로 보급되면서 내년 초 몇 달 안에는 코로나의 물길이 점차 사그라들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그리고 새로 구성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멤버들도 미국 의사 사회에서는 굉장히 명망 높고 존경 받는 최고 전문가 분들이라서 기대가 되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그때까지 희생을 줄이려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필수적인데 일단 바이든 당선인은 그런 걸 굉장히 중요시 하기 때문에 드디어 미국의 국가 지도자한테도 그런 거에 대한 일반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요하고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와 에 승복하지 않고 있고 그 수많은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또 이런 코로나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지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과연 이 말을 따를지는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접종 시작되고 미국 상황이 어떤지 유의미한 성과 같은 것들이 나오게 되면 저희 다시 요청 드리겠습니다.

▶ 안철하 : 알겠습니다.

▷ 오태훈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철하 : 안녕히 계세요.

▷ 오태훈 : 미국 미네소타 주 메이요클리닉의 안철하 전임의 연결해서 미국 상황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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