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尹 측 ‘기피 신청’ 3명 기각…심재철은 자진 회피

입력 2020.12.10 (17:10) 수정 2020.12.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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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 4명에 대해 낸 기피 신청 가운데 3명에 대한 신청은 기각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현재 징계위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징계위는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열렸다가, 한 시간만에 정회됐고요,

이후 오후 2시에 재개됐습니다.

현재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채택을 놓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윤 총장 측은 오늘 출석한 징계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기피 신청을 했는데요.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외부 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와, 안진 전남대 교수 등입니다.

하지만,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스스로 징계위에서 빠졌고, 나머지 징계위원 3명에 대한 기피 신청은 모두 기각됐습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기피 신청을 남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징계위는 이들 3명과 기피 대상에 오르지 않았던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모두 4명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4명 중 3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의결됩니다.

[앵커]

징계위가 얼마나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까.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까요?

[기자]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징계 사유는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등 모두 6가지입니다.

그만큼 오늘 징계위에서 다툴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윤 총장 측은 징계 사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입니다.

징계위에서 법무부 감찰에 참여했던 이모 검사를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징계위가 이 가운데 일부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증인 신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다, 징계 사유 별로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돼 오늘 하루 만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징계위가 여러 차례 열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 총장은 오늘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고 대검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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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위, 尹 측 ‘기피 신청’ 3명 기각…심재철은 자진 회피
    • 입력 2020-12-10 17:10:53
    • 수정2020-12-10 17:19:29
    뉴스 5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 4명에 대해 낸 기피 신청 가운데 3명에 대한 신청은 기각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현재 징계위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징계위는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열렸다가, 한 시간만에 정회됐고요,

이후 오후 2시에 재개됐습니다.

현재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채택을 놓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윤 총장 측은 오늘 출석한 징계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기피 신청을 했는데요.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외부 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와, 안진 전남대 교수 등입니다.

하지만,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스스로 징계위에서 빠졌고, 나머지 징계위원 3명에 대한 기피 신청은 모두 기각됐습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기피 신청을 남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징계위는 이들 3명과 기피 대상에 오르지 않았던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 모두 4명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4명 중 3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의결됩니다.

[앵커]

징계위가 얼마나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까.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까요?

[기자]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징계 사유는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등 모두 6가지입니다.

그만큼 오늘 징계위에서 다툴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윤 총장 측은 징계 사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입니다.

징계위에서 법무부 감찰에 참여했던 이모 검사를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징계위가 이 가운데 일부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증인 신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다, 징계 사유 별로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돼 오늘 하루 만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징계위가 여러 차례 열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 총장은 오늘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고 대검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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