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줄었는데도…‘일상 속 감염’ 여전

입력 2020.12.10 (19:07) 수정 2020.12.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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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정하고 심야 대중교통 감축 등 각종 방역 조치를 강화했죠.

실제로 심야 대중교통 이용량은 많이 줄어들었는데도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서울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먼저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30% 가까이 줄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에서는 밤 9시 이후 식당에서 밥 먹을 수 없죠.

또 심야시간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감축됐는데요.

서울시가 지난주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해봤더니, 전체 시간대에서는 30% 정도 이용량이 줄었고 특히 밤 9시 이후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일단 대중교통만 본다면, "조기 귀가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술 마시며 게임하는 곳들을 점검했는데요.

점검대상 24곳 중 문 연 곳은 4곳뿐이었고, 식당들도 밤 9시가 되자 폐점하는 등 영업제한과 관련한 조치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고 서울시는 평가했습니다.

[앵커]

서울은 오늘로 8일째 하루 2백 명대 확진자가 나왔죠?

확산세 꺾이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현재 감염이 특정 시설이나, 장소 일부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가장 큰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서울 하루 확진자) 250명대가 발생하고 있어 이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 희생이 불가피하게 되어 절박한 상황입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되는 비율도 3분의 1이나 됩니다.

이 말은 점점 더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확산해 있다며 개개인간 접촉을 줄이는 것 외엔 확산세를 꺾을 방법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형준/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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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줄었는데도…‘일상 속 감염’ 여전
    • 입력 2020-12-10 19:07:11
    • 수정2020-12-10 1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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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정하고 심야 대중교통 감축 등 각종 방역 조치를 강화했죠.

실제로 심야 대중교통 이용량은 많이 줄어들었는데도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서울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먼저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30% 가까이 줄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에서는 밤 9시 이후 식당에서 밥 먹을 수 없죠.

또 심야시간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감축됐는데요.

서울시가 지난주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해봤더니, 전체 시간대에서는 30% 정도 이용량이 줄었고 특히 밤 9시 이후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일단 대중교통만 본다면, "조기 귀가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술 마시며 게임하는 곳들을 점검했는데요.

점검대상 24곳 중 문 연 곳은 4곳뿐이었고, 식당들도 밤 9시가 되자 폐점하는 등 영업제한과 관련한 조치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고 서울시는 평가했습니다.

[앵커]

서울은 오늘로 8일째 하루 2백 명대 확진자가 나왔죠?

확산세 꺾이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현재 감염이 특정 시설이나, 장소 일부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가장 큰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서울 하루 확진자) 250명대가 발생하고 있어 이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 희생이 불가피하게 되어 절박한 상황입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되는 비율도 3분의 1이나 됩니다.

이 말은 점점 더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확산해 있다며 개개인간 접촉을 줄이는 것 외엔 확산세를 꺾을 방법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형준/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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