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9시간여 만에 종료…15일 속개

입력 2020.12.10 (21:27) 수정 2020.12.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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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9시간 넘는 회의 끝에 증인 채택까지만 마치고, 일단 종료됐습니다.

법무부 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징계위가 언제 끝났습니까?

[리포트]

네, 징계위원회는 오늘(10일) 저녁 8시쯤 끝났습니다.

징계위가 시작된 지 9시간여 만인데요.

징계위 제안으로 일단 오늘 심의는 여기까지 마치고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5일에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기피 신청 절차를 거쳐 징계위원이 최종 확정된 뒤 본격 진행됐는데요.

법무부는 징계위원들에게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 등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를 설명하며 징계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윤 총장 측 변호인들은 징계 절차의 위법성과 징계 사유의 부당성에 대해 1시간 반가량 진술했습니다.

막판에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들을 채택할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됐는데요.

모두 8명의 증인이 채택됐습니다.

당초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8명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특정되지 않은 감찰 관계자 1명은 제외됐습니다.

대신 징계위원에 올랐다가 스스로 물러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 직권으로 증인에 추가됐습니다.

오는 15일 징계위가 속개되면,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우선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속개 전 미처 열람하지 못한 징계기록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모두 오후 6시가 넘자 정상적으로 퇴근했는데, 징계위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수시로 징계위 진행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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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징계위’ 9시간여 만에 종료…15일 속개
    • 입력 2020-12-10 21:27:15
    • 수정2020-12-10 2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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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9시간 넘는 회의 끝에 증인 채택까지만 마치고, 일단 종료됐습니다.

법무부 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징계위가 언제 끝났습니까?

[리포트]

네, 징계위원회는 오늘(10일) 저녁 8시쯤 끝났습니다.

징계위가 시작된 지 9시간여 만인데요.

징계위 제안으로 일단 오늘 심의는 여기까지 마치고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5일에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기피 신청 절차를 거쳐 징계위원이 최종 확정된 뒤 본격 진행됐는데요.

법무부는 징계위원들에게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 등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를 설명하며 징계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윤 총장 측 변호인들은 징계 절차의 위법성과 징계 사유의 부당성에 대해 1시간 반가량 진술했습니다.

막판에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들을 채택할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됐는데요.

모두 8명의 증인이 채택됐습니다.

당초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8명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특정되지 않은 감찰 관계자 1명은 제외됐습니다.

대신 징계위원에 올랐다가 스스로 물러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 직권으로 증인에 추가됐습니다.

오는 15일 징계위가 속개되면,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우선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속개 전 미처 열람하지 못한 징계기록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모두 오후 6시가 넘자 정상적으로 퇴근했는데, 징계위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수시로 징계위 진행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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