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남원 백제산성 긴급 발굴 예산 편성…사적 지정 탄력받나
입력 2020.12.10 (21:47) 수정 2020.12.10 (22:07) 뉴스9(전주)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남원에서 초대형 백제 산성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단지 때문에 훼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문화재청이 긴급 발굴 예산을 편성해 보존과 사적 지정 등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제 시대 거물성으로 추정되는 산성입니다.

성곽 둘레만 1.2킬로미터에 달해 당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산성이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통일신라까지 아우르는 성곽 양식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고대 산성 변천사 연구에도 중요한 유적입니다.

특히, 삼국사기에 기록이 뚜렷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흔치 않게, 성곽에 쓰인 돌을 캔 채석장까지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이 이 산성 유적 등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긴급 예산 1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우수한 역사적 가치에 학계와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컸습니다.

[이용호/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무소속 : "국가 사적 후보지로서 거물성이 지닌 어떤 가치에 대해서 문화재청이 인정을 한 것이고요. 서둘러 조사를 하고 발굴·보존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나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남원시도 문화재 지정을 받기 위해 시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기관에 맡겨 내년 상반기안에 유적의 범위를 확인하고 추가 유물을 찾을 계획입니다.

[천선행/(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 : "전체규모, 잔존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성 내부에 어떠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그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또 중요합니다."]

학계의 요청으로 한병도 의원과 이수진, 임오경 등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도 일대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을 찾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의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서는 유적의 보존 상태와 주변 경관이 중요한데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는 큰 걸림돌입니다.

천5백 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간직한 남원의 백제 산성, 사적 지정으로 후대에까지 제대로 된 원형과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양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남원 백제산성 긴급 발굴 예산 편성…사적 지정 탄력받나
    • 입력 2020-12-10 21:47:58
    • 수정2020-12-10 22:07:06
    뉴스9(전주)
[앵커]

남원에서 초대형 백제 산성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단지 때문에 훼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문화재청이 긴급 발굴 예산을 편성해 보존과 사적 지정 등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제 시대 거물성으로 추정되는 산성입니다.

성곽 둘레만 1.2킬로미터에 달해 당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산성이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통일신라까지 아우르는 성곽 양식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고대 산성 변천사 연구에도 중요한 유적입니다.

특히, 삼국사기에 기록이 뚜렷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흔치 않게, 성곽에 쓰인 돌을 캔 채석장까지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이 이 산성 유적 등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긴급 예산 1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우수한 역사적 가치에 학계와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컸습니다.

[이용호/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무소속 : "국가 사적 후보지로서 거물성이 지닌 어떤 가치에 대해서 문화재청이 인정을 한 것이고요. 서둘러 조사를 하고 발굴·보존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나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남원시도 문화재 지정을 받기 위해 시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기관에 맡겨 내년 상반기안에 유적의 범위를 확인하고 추가 유물을 찾을 계획입니다.

[천선행/(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 : "전체규모, 잔존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성 내부에 어떠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그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또 중요합니다."]

학계의 요청으로 한병도 의원과 이수진, 임오경 등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도 일대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을 찾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의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서는 유적의 보존 상태와 주변 경관이 중요한데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는 큰 걸림돌입니다.

천5백 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간직한 남원의 백제 산성, 사적 지정으로 후대에까지 제대로 된 원형과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양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9(전주)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