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모로코 외교관계 완전 정상화 합의”

입력 2020.12.11 (04:20) 수정 2020.12.1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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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트위터에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인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외교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합의를 했다"며 "중동 평화를 위한 거대한 돌파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최근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수단, 바레인에 이어 모로코가 네 번째입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연락사무소의 즉각적 개설, 궁극적으로 대사관 개소를 포함해 외교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2000년 팔레스타인에서 두 번째 봉기가 발생한 뒤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AP는 미국이 이번 합의의 하나로 논란을 빚어온 모로코의 서부 사하라 지역에 관한 주권 주장을 인정키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나는 서부 사하라에서 모로코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모로코의 진지하고 현실적인 자치 제안은 지속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정하고 지속적 해법의 유일한 기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로코는 1777년 미국을 인정했다"며 "우리가 서부 사하라에서 그들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적합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합의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쿠슈너 보좌관은 "현시점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힘을 합치고 완전한 정상화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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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1 04:20:46
    • 수정2020-12-11 05:09:4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트위터에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인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외교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합의를 했다"며 "중동 평화를 위한 거대한 돌파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최근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수단, 바레인에 이어 모로코가 네 번째입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연락사무소의 즉각적 개설, 궁극적으로 대사관 개소를 포함해 외교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2000년 팔레스타인에서 두 번째 봉기가 발생한 뒤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AP는 미국이 이번 합의의 하나로 논란을 빚어온 모로코의 서부 사하라 지역에 관한 주권 주장을 인정키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나는 서부 사하라에서 모로코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모로코의 진지하고 현실적인 자치 제안은 지속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정하고 지속적 해법의 유일한 기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로코는 1777년 미국을 인정했다"며 "우리가 서부 사하라에서 그들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적합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합의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쿠슈너 보좌관은 "현시점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힘을 합치고 완전한 정상화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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