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 침해’ 이유로 중국·러시아 등 개인·기업 ‘무더기 제재’

입력 2020.12.11 (04:21) 수정 2020.12.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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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일 성명에서 중국과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인사 17명과 그 직계가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이유를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인사들은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엄청난 인권침해'에 연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와 러시아, 예멘, 아이티의 인권 유린 혐의자들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제재 대상에는 카디로프 외에 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체첸 미네랄워터 등 러시아의 6개 기업과 체첸 부총리 등 5명의 개인이 포함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아이티 제재 인사 3명은 최소 71명의 사망자를 낸 2018년 테러와 최소 7명의 성폭행에 연루됐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관할의 모든 자산이 동결됩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지난 7일에도 홍콩 야당 의원들의 자격 박탈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하고 이들의 미국 방문과 미국 내 자산을 동결시켰습니다.

또 8일엔 북한의 석탄 밀수출에 관여한 중국과 북한 등의 무역회사와 선박을 제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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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인권 침해’ 이유로 중국·러시아 등 개인·기업 ‘무더기 제재’
    • 입력 2020-12-11 04:21:16
    • 수정2020-12-11 05:10:12
    국제
미국 정부가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일 성명에서 중국과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인사 17명과 그 직계가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이유를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인사들은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엄청난 인권침해'에 연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와 러시아, 예멘, 아이티의 인권 유린 혐의자들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제재 대상에는 카디로프 외에 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체첸 미네랄워터 등 러시아의 6개 기업과 체첸 부총리 등 5명의 개인이 포함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아이티 제재 인사 3명은 최소 71명의 사망자를 낸 2018년 테러와 최소 7명의 성폭행에 연루됐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관할의 모든 자산이 동결됩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지난 7일에도 홍콩 야당 의원들의 자격 박탈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하고 이들의 미국 방문과 미국 내 자산을 동결시켰습니다.

또 8일엔 북한의 석탄 밀수출에 관여한 중국과 북한 등의 무역회사와 선박을 제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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