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CC, 화웨이 진정 기각…“국가안보 위협 맞다”

입력 2020.12.11 (05:23) 수정 2020.12.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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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FCC는 10일(현지시각) 화웨이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낸 진정을 기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FCC는 지난 6월 중국 업체 화웨이와 중징통신, ZTE를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두 업체 모두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지난달 ZTE에 대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데 이어 화웨이에 대한 판단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FCC는 화웨이와 ZTE가 부인하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성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브렌던 카 위원은 "중국은 지적재산과 산업 및 상업적인 우위는 물론 안보와 첩보 상의 이점을 이용해 우리 국경 내의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결정으로 인해 미국 통신 기업이 83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이들 업체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와 ZTE는 또 보안 위험을 일으키 수 있는 미국 내 자사 네트워크 장비를 철거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FCC가 조만간 금지 장비 목록을 만들고 의회에서 약 16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면 미국 소규모 통신 업체 들에 장비 교체에 드는 비용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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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CC, 화웨이 진정 기각…“국가안보 위협 맞다”
    • 입력 2020-12-11 05:23:20
    • 수정2020-12-11 06:14:13
    국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FCC는 10일(현지시각) 화웨이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낸 진정을 기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FCC는 지난 6월 중국 업체 화웨이와 중징통신, ZTE를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두 업체 모두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지난달 ZTE에 대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데 이어 화웨이에 대한 판단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FCC는 화웨이와 ZTE가 부인하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성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브렌던 카 위원은 "중국은 지적재산과 산업 및 상업적인 우위는 물론 안보와 첩보 상의 이점을 이용해 우리 국경 내의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결정으로 인해 미국 통신 기업이 83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이들 업체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와 ZTE는 또 보안 위험을 일으키 수 있는 미국 내 자사 네트워크 장비를 철거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FCC가 조만간 금지 장비 목록을 만들고 의회에서 약 16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면 미국 소규모 통신 업체 들에 장비 교체에 드는 비용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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