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 이달만 6천여 건…다음주부터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가동

입력 2020.12.11 (07:16) 수정 2020.12.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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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모임이 많아져 방역 경각심을 더 높여야 할 때죠.

하지만 음식점과 대중교통 등 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음식점 영업은 쉽지 않습니다.

매출이 확 떨어진데다 손님들에게 일일이 방역 수칙을 안내해야 하는 것도 곤혹스럽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게 특히 힘듭니다.

[황부자/음식점 관리인 : "지키시는 분은 거의 50% 안 되는 것 같아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 끼고 계셔야된다고 말씀 드리면 기분 나쁘게 쳐다보시거나 예 알겠습니다 하고 안 끼시고."]

정부에 접수된 방역수칙 위반 신고는 이달 들어 6천3백여 건에 달합니다.

1/3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달 절반을 이미 넘었고 10월보다 급증한 수칩니다.

학교, 카페, 식당, 대중교통 등 일상 공간이 대부분입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호텔에서 파티하기, 밤 11시 이후 노래방 출입, 스키장에서의 거리두기 지키지 않기 등이 신고됐습니다.

약해진 경각심을 틈타 일상에서 조용히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을 잡기 위해선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 찾기'가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집중 선제검사가 실시되는 겁니다.

수도권 150여 곳, 젊은층이 많은 곳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됩니다.

증상 없이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른 검사를 위해, 침으로 간편히 검사할 수 있는 타액 검사, 늦어도 30분 만엔 결과가 나오는 신속 항원검사법이 도입됩니다.

코 안쪽에 면봉을 찌르는 기존의 유전자 검사법도 실시되는데 이 중 개인이 선택 가능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진단 검사에 주저함이 없도록 해서 가능한 한 위험성이 높은 분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변하지 않는 정책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60대 이상 감염자 10%가 위중증으로 악화했다며 고령자와 가족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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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 이달만 6천여 건…다음주부터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가동
    • 입력 2020-12-11 07:16:53
    • 수정2020-12-11 07: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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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모임이 많아져 방역 경각심을 더 높여야 할 때죠.

하지만 음식점과 대중교통 등 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음식점 영업은 쉽지 않습니다.

매출이 확 떨어진데다 손님들에게 일일이 방역 수칙을 안내해야 하는 것도 곤혹스럽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게 특히 힘듭니다.

[황부자/음식점 관리인 : "지키시는 분은 거의 50% 안 되는 것 같아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 끼고 계셔야된다고 말씀 드리면 기분 나쁘게 쳐다보시거나 예 알겠습니다 하고 안 끼시고."]

정부에 접수된 방역수칙 위반 신고는 이달 들어 6천3백여 건에 달합니다.

1/3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달 절반을 이미 넘었고 10월보다 급증한 수칩니다.

학교, 카페, 식당, 대중교통 등 일상 공간이 대부분입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호텔에서 파티하기, 밤 11시 이후 노래방 출입, 스키장에서의 거리두기 지키지 않기 등이 신고됐습니다.

약해진 경각심을 틈타 일상에서 조용히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을 잡기 위해선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 찾기'가 급선무라고 판단합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집중 선제검사가 실시되는 겁니다.

수도권 150여 곳, 젊은층이 많은 곳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됩니다.

증상 없이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른 검사를 위해, 침으로 간편히 검사할 수 있는 타액 검사, 늦어도 30분 만엔 결과가 나오는 신속 항원검사법이 도입됩니다.

코 안쪽에 면봉을 찌르는 기존의 유전자 검사법도 실시되는데 이 중 개인이 선택 가능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진단 검사에 주저함이 없도록 해서 가능한 한 위험성이 높은 분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변하지 않는 정책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60대 이상 감염자 10%가 위중증으로 악화했다며 고령자와 가족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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