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입력 2020.12.11 (07:27) 수정 2020.12.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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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며,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30년 뒤 한반도의 일상은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탄소저감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기 위해 연설 대부분도 흑백영상으로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질 것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같은 극한 기후가 더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 추진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소외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기술 개발, 재정과 금융, 펀드 활성화 등으로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저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2년 전 120여 개국이 2050년까지 탄소제로 목표에 합의한 후,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등이 연이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우리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마련해 국무회의를 거쳐 유엔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문 대통령의 책상 위에는 환경위기 시계가 놓여 있었습니다.

오후 9시 47분.

12시에 가까워질수록 지구종말을 의미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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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늦기 전에”…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 입력 2020-12-11 07:27:35
    • 수정2020-12-11 07: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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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며,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30년 뒤 한반도의 일상은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탄소저감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기 위해 연설 대부분도 흑백영상으로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질 것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같은 극한 기후가 더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 추진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소외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기술 개발, 재정과 금융, 펀드 활성화 등으로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저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2년 전 120여 개국이 2050년까지 탄소제로 목표에 합의한 후,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등이 연이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우리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마련해 국무회의를 거쳐 유엔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문 대통령의 책상 위에는 환경위기 시계가 놓여 있었습니다.

오후 9시 47분.

12시에 가까워질수록 지구종말을 의미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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