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출범’ 속도 내는 민주 “야당 거부권 삭제, 자업자득”

입력 2020.12.11 (10:29) 수정 2020.12.11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서두르겠다며, 법 개정을 통해 야당의 거부권이 사라진 건 ‘자업자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11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제 공수처를 빨리 출범시켜 고위공직자 사회를 맑고 책임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해 민주당의 이른바 ‘권력 기관 개혁 3법’을 매듭짓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공수처법 개정안이 정하는 공수처장 임명 과정 가운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삭제한 데 대해 “야당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보를 거듭하며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추천이 이뤄지길 노력했다. 하지만 야당 추천위원들은 중립 기관 추천 후보마저 무조건 반대했다”며 “악용과 시간 끌기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런 점에서 이번 공수처법 개정이 “야당이 무력화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수처 출범’ 속도 내는 민주 “야당 거부권 삭제, 자업자득”
    • 입력 2020-12-11 10:29:21
    • 수정2020-12-11 10:41:03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서두르겠다며, 법 개정을 통해 야당의 거부권이 사라진 건 ‘자업자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11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제 공수처를 빨리 출범시켜 고위공직자 사회를 맑고 책임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해 민주당의 이른바 ‘권력 기관 개혁 3법’을 매듭짓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공수처법 개정안이 정하는 공수처장 임명 과정 가운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삭제한 데 대해 “야당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보를 거듭하며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추천이 이뤄지길 노력했다. 하지만 야당 추천위원들은 중립 기관 추천 후보마저 무조건 반대했다”며 “악용과 시간 끌기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런 점에서 이번 공수처법 개정이 “야당이 무력화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