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강습’ 고리로 잇단 추가 확진…강원 밤사이 18명

[앵커]

수도권 등에 비해서 강원 동해안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강릉에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고, 강원도 내 다른 시군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전해듣습니다.

강규엽 기자,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악기강습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죠?

[리포트]

네, 강릉문화원 악기강습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악기강습과 관련해 어제(10일)까지 강사와 수강생 등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접촉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오늘(11일) 아침 관련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10대 중학생과 10대 미만 유치원생도 포함됐습니다.

확진자 동선에 대중목욕탕과 공공시설이 포함돼 있어 추가 감염 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강릉에서는 또, 악기강습과 관련이 없는 기존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3명도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나흘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9명까지 늘었습니다.

군인과 관광객 등을 포함해 올해 강릉에서 검사를 받고 강릉 확진자로 분류된 경우가 모두 58명이니까요.

33%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최근 나흘 동안 발생했을 정도로 급격한 확산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데에다, 확진자들이 증상을 나타낸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경우도 적지 않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요.

강릉시는 오늘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2단계를 적용 중인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격상 여부 등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오늘 강원도에서는 강릉 이외에도 춘천에서 5명, 평창과 화천에서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